금감원, 디지털 회계감사 기술도입 위한 TF구성

박수현 기자 2023. 11. 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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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감사기술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장석일 전문심의위원은 "외부감사 과정에서의 디지털 감사기술 활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다만 본격적인 활용에 앞서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들을 짚어보며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전문가 양성, 회계법인 간 격차 해소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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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디지털 감사기술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주도하는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고 회계와 IT의 융합 등으로 기업의 재무 보고와 외부감사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면서 새로운 기술 적용이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디지털 감사기술 도입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킥오프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미팅에는 장석일 금감원 전문심의위원을 비롯해 회계법인 6곳의 담당 임원과 유관기관,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디지털 기술이 감사목적에 맞게 활용되면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위험이 높은 부문에 감사 노력을 집중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아직 기업을 포함한 외부감사 관련자들의 디지털 기술에 이해가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금감원을 중심으로 T/F를 구성했다.

국내 회계업계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은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대형 회계법인은 디지털 감사기술을 도입하거나 자체 개발한 업무 자동화툴 등을 사용 중이다, 하지만 외부감사에 직접적인 사용률은 낮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T/F에서는 디지털 기술 활용 현황과 영향을 분석하고 신뢰성 검증, 대용량 데이터 공유 및 보안, 감사 절차 변화 등의 이슈를 점검할 예정이다. 또 회계법인 간 격차를 해소하고 전문인력 양성, 비용부담 문제 등 디지털 감사기술 도입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장석일 전문심의위원은 "외부감사 과정에서의 디지털 감사기술 활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다만 본격적인 활용에 앞서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들을 짚어보며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전문가 양성, 회계법인 간 격차 해소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킥오프 미팅 참여자들은 회계법인의 감사업무 과정에서 IT기술 활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입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만큼 실효성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했다.

금감원은 초기 단계인 디지털 감사 기술이 활성화돼 감사품질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게 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T/F에서 논의된 개선과제를 바탕으로 금융위와 제도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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