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물꼬 트이나… 광주시 “셋백 점용 대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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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의 결정이 내려진 광주신세계 확장·이전 사업과 관련해 광주시가 신세계 측에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광주시와 지역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 광주신세계 확장과 관련해 최대 쟁점인 사업지 주변 차로 셋백(setback·건축선 후퇴) 도시시설물 문제에 대해 신세계 측에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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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의 결정이 내려진 광주신세계 확장·이전 사업과 관련해 광주시가 신세계 측에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광주시와 지역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 광주신세계 확장과 관련해 최대 쟁점인 사업지 주변 차로 셋백(setback·건축선 후퇴) 도시시설물 문제에 대해 신세계 측에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지난달 13일 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공동위)는 신세계 측에 ‘7가지 사항을 보완해달라’며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사업지 주변 차로 셋백·보도 등 도로시설물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라는 요구가 핵심이다.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주변 차로 셋백을 통해 완화 차로를 확보하고 광주시에 기부채납하라는 것이다.
광주신세계는 사업비 9000억원을 들여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주차장 부지를 합친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다. 신축될 백화점의 영업 면적은 현재의 4배 규모인 16만330㎡에 이른다.
하지만 공동위 의견대로 도로 시설물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면 관리·소유권 등이 광주시에 있기 때문에 도로 1~2개 차선 폭만큼 줄어든 상태로 백화점을 건립해야한다.
셋백으로 줄어드는 부지면적은 2882㎡(872평)로 백화점 전체 부지면적 2만4793㎡의 11.6%나 된다. 실질 영업면적으로는 3분의 1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셋백 구간인 보도 및 도로가 도시계획시설로 광주시에 편입될 경우 지상뿐 아니라 지하도 점용할 수 없어 매장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지하주차장 확보에 차질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광주신세계는 난감한 상태였다.
이에 광주시는 차로 셋백 구간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되, 광주신세계가 계획하는 지하주차장을 지을수 있도록 일부 도로시설물 구간에 대해 점용허가를 내주는 방안을 신세계 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점용료를 받는 구간은 전체 차로 셋백구간의 3분1 정도 수준으로 법에 정해진 대로 최대 10년간 점용료 징수를 유예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광주시의 대안에 대해 광주신세계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광주시가 제시한 대안으로도 기존 건축계획에 비해 백화점 축소가 불가피하고, 셋백구간(872평)을 기부채납할 경우 현재 감정가로 300억 정도가 들어가는데 여기에 추가로 점용료를 내야해 탐탁치 않은 상황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광주시청 출입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신세계백화점이 고민을 더 많이 해달라는 이야기를 드린다. 시는 여러 좋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전향적인 고민을 해달라”고 밝혀 신세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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