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진여객 노조, 15일 오후 기습파업…‘수능일’ 교통대란 불안

김기현 기자 2023. 11. 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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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5~6시부터 전 노선 ‘올스톱’
노조 “수능일인 16일 오전은 정상운행”
경진여객의 게일라성 파업으로 손님을 태우지 못하고 떠나는 경진여객 버스. 홍기웅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또다시 기습파업에 나섰다. 이에 따라 파업이 지속될 경우, 수능일 당일 교통대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노조는 15일 오후 2시께 시작되는 오후 운행을 끝으로 기습 파업에 나섰다. 전날 출퇴근 시간대 기습파업으로 시민 불편이 있은 지 하루 만에 또다시 파업을 결정한 것이다. 노선별로 차이는 있으나 오후 5~6시부터는 전 노선 운행이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진여객이 운행 중인 버스는 170여대로, 서울 강남과 사당에서 수원과 화성을 오가는 7770, 7800, 7780, 3000, 9820, 8472, M5443, 8471, 8155, 7790, 8156, 7200, 8000, 1006번 노선 등이 있다.

노조는 우선 수능일인 16일 오전에는 정상 운행 방침을 정했지만, 오후 운행 여부는 추가적 협의를 거친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기 위함”이라며 “오후부터 파업을 이어갈지는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진행해 봐야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부터 준법투쟁에 나서며 경기도와 사측에 ▲임금 6% 인상 ▲합리적인 배차시간 ▲징계 양정 완화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 대화를 요구해 왔다. 하지만 전날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고, 결국 같은 날 저녁부터 기습파업에 돌입했다.

이후 노조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일정 시간엔 부분 파업 형태로 전환, 이날 오전까지 정상운행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무기한 파업’을 내세운 만큼 도와 사측이 지속적으로 대화에 응하지 않을 시 언제든지 기습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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