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기현의 혁신위 비판은 ‘자가당착’…혁신안 수용해야”

최지영 기자 2023. 11. 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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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혁신위원회에 전권을 주고 영입했는데 당대표가 혁신위를 비판한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가 전날(14일) "일부 혁신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혁신위를 비판한 데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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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15일 페이스북
“혁신위는 당 대표가 잘못했기 때문에 만든 것”
“제 마음에 안 든다고 혁신위 활동 제한·감시하는 건 자기 부정”
환하게 웃는 홍준표시장과 인요한 혁신위원장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오른쪽)이 지난 8일 대구시청 청사에서 면담하는 모습.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혁신위원회에 전권을 주고 영입했는데 당대표가 혁신위를 비판한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가 전날(14일) "일부 혁신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며 혁신위를 비판한 데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위는 당 대표가 잘못했기 때문에 만든 것이다. 그게 제 마음에 안 든다고 당대표가 혁신위 활동을 제한하고 감시한다는 건 자기 부정"이라며 "우리 당이 무기력하게 끌려다니다 오랜만에 국민들의 주목을 받는 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거침없는 행보 때문"이라고 전했다. 홍 시장은 김 대표를 향해 "혁신안을 수용하고 당을 새롭게 하라. 그래야 그나마 내년 총선이라도 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혁신위를 향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그것이 번복되거나 혼선을 일으키는 모습은 혁신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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