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신파' 수출 여행기…정진새 연출 신작 '신파의 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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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신파의 세기'가 오는 28일부터 12월17일까지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초연한다.
한국의 국립현대극장 공연팀 팀장 미스터케이가 'K-신파'를 수출하고자 총 사업비 30억불의 프로젝트 입찰 경쟁을 위해 중앙아시아로 출장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외국인 배우가 입찰 과정의 시연 형식으로 신파를 재현하는 극중극이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다.
신파성과 한국 연극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됐던 연출의 고민은 한국 연극사에 신파가 자리한 필연적 과정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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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연극 '신파의 세기'가 오는 28일부터 12월17일까지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초연한다.
한국의 국립현대극장 공연팀 팀장 미스터케이가 'K-신파'를 수출하고자 총 사업비 30억불의 프로젝트 입찰 경쟁을 위해 중앙아시아로 출장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극은 가상의 중앙아시아 신생 자립국 치르치르스탄의 '국민문화' 진흥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해외의 우수한 대중문화를 나라의 정체성으로 도입해 30년을 지속한다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한국의 고유한 극 문화인 신파가 해외에서 도입 검토된다는 가상의 설정이다. 외국인 배우가 입찰 과정의 시연 형식으로 신파를 재현하는 극중극이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다.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받은 정진새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정 연출은 이 작품을 통해 '역사성'이라는 단어에 집중한다. 신파성과 한국 연극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됐던 연출의 고민은 한국 연극사에 신파가 자리한 필연적 과정을 담아낸다.
배우 김준우, 전선우, 최솔희, 유다예, 김빛나, 심효민, 베튤 등이 미스터케이, 치르치르스탄의 공주들, 수행비서, 현지인 배우 등을 연기한다.
서울문화재단이 대학로극장 쿼드의 올해 마지막 제작 작품으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작품개발 리서치, 워크숍, 제작, 발표까지 2년여간의 자체 제작 과정을 거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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