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APEC 참석차 출국..북러협력 대응·시진핑 회담 주목

김윤호 2023. 11. 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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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키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APEC 참석에서 관심이 쏠리는 사안은 우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대응이 있다.

이 때문에 APEC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정상회담을 벌일지도 주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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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중심 북러 군사협력 대응 논의 예정
한미 '중국 역할 끌어내기' 위한 한중회담 여부도 주목
尹 "북러 군사협력, 국제질서 훼손..국제적 대응 논의"
공급망 다변화 협력도 구할 예정..IPEF 회의도 참석
마지막날 日총리와 스탠퍼드 연단에..한일회담 가능성도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3.11.15. chocrystal@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키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를 타고 2박 4일 미국 순방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서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정부에선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 대통령실은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또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환송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APEC 참석에서 관심이 쏠리는 사안은 우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대응이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에 쓰일 포탄 등 무기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핵·미사일 기술이전을 진행하는 게 확인된 상황이라서다.

우리 정부는 미국·일본과 함께 하는 한미일 공조를 중심으로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틀에서 국제사회 차원의 압박을 넣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러와 특수관계인 중국의 역할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이는 앞서 한미외교장관회담에서 뜻을 모은 바다.

이 때문에 APEC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정상회담을 벌일지도 주목이 쏠린다. 중국은 미국과 교류를 넓히면서 한일과도 거리를 좁히고 있다. 한국이 올해 의장국인 한중일정상회담 개최에 협조하고 있고, 시 주석은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먼저 방한 가능성을 언급키도 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한중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 APEC을 계기로 다시 마주한다면 1년 만에 다시 한중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성사된다면 북러 군사협력을 견제하는 데에 중국의 역할을 끌어낸다는 한미 공동인식에 따라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인터뷰에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한반도와 동북아, 유럽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보편적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양국의 불법 무기거래가 중대한 안보 위협이라는 걸 강조하고 국제적 대응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발리=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22.11.14. yes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또한 윤 대통령은 무역 확대를 위한 메시지를 내고 각국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6일 APEC 첫 세션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한국의 기여와 자유무역체제 수호의 중요성, APEC 회원국 연대 등을 강조한다. 같은 날 미 주도 경제협의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도 자리해 공급망 다변화 방안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회원국의 정상들이 한 데 모이는 이번 회의에서 공급망 다변화와 무역, 투자 확대와 같이 우리 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단에 선다. 스탠퍼드 대학생들 앞에서 한일과 한미일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주제로 좌담회를 여는 것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는 일본 정부의 제안으로 이뤄진 일정이다.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좌담회를 전후로 한일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히로시마=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5.21. yes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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