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매제' 이정후·고우석, 미국 메이저리그 신분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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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와 고우석(25·LG 트윈스)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전날 이정후, 고우석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오늘 '해당 선수는 각각 키움과 LG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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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와 고우석(25·LG 트윈스)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전날 이정후, 고우석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을 받고, 오늘 '해당 선수는 각각 키움과 LG 소속 선수임'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국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선수는 미국이나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아야 공식 접촉이 가능하다.
신분조회가 실제 영입 제의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있지만, 이정후가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MLB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이번 신분조회의 의미는 작지 않다.
고우석은 당장 미국 진출을 위해 구체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빅리그 진출의 꿈은 품고 있다.
이정후의 여동생이 고우석과 결혼해 둘은 처남과 매제 사이다. 이번 MLB 신분조회가 더 화제를 모으는 이유다.
이정후는 최근 연일 미국 현지 언론에 '2024년 MLB에서 볼 선수'로 언급되고 있다.
15일에도 ESPN은 자유계약선수(FA) 야수 부문 상위 12명 중 한 명으로 이정후를 소개하면서 "이정후는 추신수 이후 가장 재능있는 한국인 야수다. 그의 나이는 고작 25세로 KBO리그에서 뛸 때 매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며 "이정후는 삼진을 거의 당하지 않았으며 발목 부상에도 외야 수비를 잘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현역 KBO리그 최고 타자다.
2017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올해까지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기록했다. KBO리그 3천 타석 이상 들어선 선수 중 최고 타율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발목 부상 탓에 86경기에만 출전했다. 2023년 성적은 타율 0.318, 6홈런, 45타점이다.
하지만, MLB 구단은 이정후의 부상 전 모습을 기억한다. 최근 이정후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기도 했다.
키움이 이미 이정후의 MLB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터라, 이정후는 적절한 시점에 포스팅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정후와 동갑인 고우석도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해 올해까지 354경기에 등판해 19승 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부상 탓에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고전했다.
하지만, 시속 155㎞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 고우석은 '빅리그에 도전할만한 투수'로 평가받는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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