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에...편의점, 퀵커머스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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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편의점 퀵커머스(배달+픽업) 매출이 늘고 있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며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퀵커머스가 훌륭한 보완책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15일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주(11월 6~12일) 퀵커머스 매출은 전주 대비 모두 20% 이상 신장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GS더프레시)을 합한 GS리테일의 퀵커머스 매출 실적은 159.9%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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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편의점 퀵커머스(배달+픽업) 매출이 늘고 있다. 외부 활동이 줄어들며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퀵커머스가 훌륭한 보완책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편의점 업계는 퀵커머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관련 서비스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15일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주(11월 6~12일) 퀵커머스 매출은 전주 대비 모두 20% 이상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해당 기간 배달 서비스는 100%, 픽업 서비스는 150% 신장했다.
CU의 경우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와 배민스토어에서 각각 퀵커머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주 배달 서비스는 포켓CU와 배민스토어에서 각각 24%, 28% 신장했다. 픽업은 21%, 44%씩 늘었다. 같은 기간 GS25 퀵커머스 매출은 23.2% 늘었다. 한 주 사이 매섭게 찾아온 추위에 이동·대기 시간이 적은 퀵커머스 수요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퀵커머스 매출 증가에는 빼빼로데이도 한 몫 했다. 지난주 퀵커머스 매출을 살펴보면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이 대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GS25의 경우 지난주 배달상품 매출 1위가 아몬드빼빼로였으며 초코빼빼로, 치킨25 등이 뒤를 이었다. 추위 때문에 빼빼로데이 특수를 누리진 못했지만 퀵커머스 서비스를 통해 선방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퀵커머스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CU 배달·픽업 서비스 실적은 전년 대비 각각 59%, 90% 늘었다. 세븐일레븐 퀵커머스 매출은 70% 증가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GS더프레시)을 합한 GS리테일의 퀵커머스 매출 실적은 159.9% 신장했다.
편의점 업계에서 4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된다. 업태 특성 상 비, 추위 등으로 인한 야외 활동 감소는 매출 감소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백화점·마트·e커머스에 비해 날씨 영향에 민감한 업태로도 꼽힌다. 퀵커머스는 이같은 구조적인 문제를 보완하고 충성고객을 키울 수 있는 효과적인 카드다. 특히 편의점은 전국 단위로 촘촘한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퀵커머스 진출이 용이하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업계도 퀵커머스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GS25의 경우 지난달 온라인 배송 사업 'GS프레시몰' 철수를 결정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앱 '우리동네GS'를 중심으로 한 퀵커머스 사업 강화 방침을 세웠다. 현재 배달앱 요기요와 네이버 쇼핑 등 온라인 채널을 연계해 1시간 내에 주문한 상품을 받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CU는 지난 7월 컬리와 업무 협약(MOU)을 맺고 온라인 주문과 오프라인 픽업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배민스토어와 SPC 섹타나인 '해피오더' 내에 픽업창을 오픈한 바 있다. 앞으로 배달 점포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CU 배달 가능 점포는 8000여개다. 세븐일레븐은 요기요와 협업해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는 등 채널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편의점의 향후 발전은 양적인 성장이 아닌 질적인 성장이 필요한 시기”라며 “대형마트와 e커머스 등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국에 깔린 오프라인 인프라를 통해 15분, 30분 내 배송 등 퀵커머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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