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끼임’에 노동자 34명 사망…인천지역 올해 중대재해지도 제작
박준철 기자 2023. 11. 15. 14:29
민주노총 인천본부가 인천지역 중대재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023 중대재해지도’를 제작했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올해 인천지역에서 출근했다가 집으로 퇴근하지 못하고 일터에서 생명을 잃은 노동자는 모두 34명이라고 15일 밝혔다.
중대재해 사망은 신도시의 도로 현장이나 아파트 건설, 근린생활시설 건축 등 건설현장이 21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구 검단일반산업단지와 남동국가산업단지 등 제조업체에서의 끼임·지게차 맞음 사고 등이 10건. 선박 전복 등 기타가 3건이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관계자는 “사고가 집중되는 지역과 사고 형태에 대한 정부의 집중 지도 관리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을 전면 시행해 모든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중대재해지도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추가할 예정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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