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경영과제도 산적…농심 메가마트, 결국 '대졸 공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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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그룹 유통계열사인 메가마트가 연간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대졸 공개채용을 중단했다.
올해 경기침체 등 대외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더해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는 해외 시장 진출, 신규 매장 출점 및 기존 매장 폐점 등 내부 경영과제도 이번 공채 중단의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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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서류심사·2차 필기전형까지 마치고 중단 결정
"대내외 경영이슈 때문…재공채시 전형 이어서 진행"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농심그룹 유통계열사인 메가마트가 연간 사업계획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대졸 공개채용을 중단했다. 해외 시장 진출을 비롯한 신규 점포 출점 및 기존 점포 폐점 등 사업 재정비가 한창인 가운데 최근 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예정한 채용을 정상 추진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마트는 최근 진행 중이던 ‘2023년 하반기 농심그룹 메가마트 대졸공채’ 전형을 전날(14)부로 중단했다.
이번 공채 모집 분야는 수도권·영남권 구매(MD) 및 기획·마케팅 등 지원 분야로 최종 10명 이내를 채용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19일 서류접수를 마무리 짓고 1차 서류심사, 2차 인성검사 및 역량포트폴리오 등 필기전형까지 마무리 지었지만 두 차례 면접을 앞두고 돌연 중단된 것.
이와 관련 메가마트 관계자는 “서류심사·인적성·포트폴리오 제출 등 절차에 이어 면접을 앞두고 있었으나 대내외 복합적 이유로 불가피하게 중단하게 됐다”며 “앞선 절차의 합격자들에 대해선 향후 채용을 다시 진행하게되면 현재 중단된 상태에서 그대로 이어서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지원자 개별 메일을 통해서도 해당 내용은 공지됐다. 메가마트 측은 “폐사의 공채 모집이 내외부 경영이슈로 인해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취업난 속에서 힘들게 지금의 순간을 견디고 있을 지원자분에게 이런 메일을 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비록 이번 채용이 취소됐으나 메가마트는 이를 잊지 않겠으며 지원자님께서 다음 채용에도 지원을 해주신다면 현재까지 진행된 전형부터 이어서 진행할 것을 꼭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내외적으로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이어지면서 불가피하게 공채 중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농심 창업주인 고(故) 신춘호 회장의 3남인 신동익 부회장이 지분 56.14%(2022년 말 연결감사보고서 기준)를 보유한 농심그룹 유통계열사로,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액으로 717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단 30억원에 그쳤다.
올해 경기침체 등 대외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더해 꾸준히 공을 들이고 있는 해외 시장 진출, 신규 매장 출점 및 기존 매장 폐점 등 내부 경영과제도 이번 공채 중단의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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