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함양 기록을 한눈에…'조선왕조실록 함양편' 발간

(함양=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에서 경남 함양군 관련 기록만 따로 발췌한 책이 발간됐다.

함양문화원은 조선왕조실록에서 함양 관련 내용을 발췌해 '조선왕조실록 함양편'을 펴냈다고 15일 밝혔다.

이 책은 총 2권으로 1편에는 조선 시조인 태조부터 순종까지 27대 519년간의 기록 중 함양 관련 내용을 모두 담았다.

조선왕조실록에 함양이 처음 등장한 것은 태조실록 1권, 총서 66번째로 고려 우왕 6년 대규모 왜구 침입에 따른 '사근내역'과 '함양성 전투' 관련 기록이다.

세종실록에는 모두 38번 나올 만큼 많이 언급됐으며 세조실록에서는 세종의 12남으로 함양군에 안치된 한남군(漢南君) 이어에 대한 기록이 여럿 있다.

이밖에 성종실록 47회, 중종실록 48회, 명종실록 10회 등 함양 관련 내용은 조선왕조실록 내에서 다양하게 등장한다.

2권에는 삼국사기 및 고려사, 고려사절료 기록 중 함양 관련 내용, 함양 역사인물록, 비변사등록, 편집 후기 등이 담겼다.

함양문화원은 '조선왕조실록 함양편'을 교육자료 및 역사 사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상기 함양문화원장은 "조선왕조 519년 기간에 우리 함양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중요한 사건 내용 등이 함양을 연구하고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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