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판막수술 시 수혈량 많을수록 사망 위험 최대 3배 높아져

정진수 2023. 11. 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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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판막수술시 수혈량이 많을 수록 사망위험이 최대 3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희중(사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03년 부터 2019년 까지 심장판막수술과 관련하여 수혈을 받은 5만829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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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판막수술시 수혈량이 많을 수록 사망위험이 최대 3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희중(사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03년 부터 2019년 까지 심장판막수술과 관련하여 수혈을 받은 5만8299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수혈은 심각한 빈혈과 대량 출혈 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지만 국내외 학계에서는 수혈이 가지고 있는 여러 치명적인 부작용을 막기위해 수혈을 최소로 시행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적혈구 수혈과 부작용 결과 간의 연관성에 대한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았다.  

연구 결과 대상자 중 13.50%는 수혈을 받지 않았고, 30.22%는 1유닛의 적혈구 혈액을 수혈받았다. 2유닛을 수혈 받은 사람은 27.21%, 3유닛 이상 수혈받은 사람은 29.06%였다.

평균 5년의 추적기간 동안 수혈을 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사망위험은 1유닛수혈 시 1.53배, 2유닛 수혈 시 1.97배, 3유닛이상 수혈 시 3.03배로 수혈량에 비해 높아졌다. 뇌경색 역시 1.27배, 1.31배, 1.51배로 증가했다. 또 뇌출혈은 1.38배, 1.71배, 2.31배, 심근경색은 1.35배, 1.60배, 1.99배로 높아졌다. 

김희중 교수는 “적혈구 수혈 시, 면역반응에 작용하는 백혈구가 포함되어 있거나, 혈소판, 오래된 적혈구 및 기타 밝혀지지 않은 혈액 내 물질들에 의해 부종, 염증반응에 의한 합병증이 유발되거나 촉진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가수혈이나 조혈제 및 철분제 사용 등 적절한 환자 혈액관리를 통한 최소수혈수술로 합병증을 줄이고 장기적 치료 결과를 향상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nesthesia & Analgesia’에 게재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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