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정우성, 출연 고사해 설득…내 페르소나 아니다"[인터뷰①]

유은비 기자 2023. 11. 15. 14: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배우 정우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수 감독은 진압군의 리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에 정우성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내가 제일 좋아하고 신뢰하는 배우가 정우성"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제공|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배우 정우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15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성수 감독은 진압군의 리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에 정우성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내가 제일 좋아하고 신뢰하는 배우가 정우성"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 감독은 "그런 이유에서 부탁드린 건 아니고 이태신 역이야말로 실존 인물과 멀어져 있는 역할이다. 끝까지 항전하는 이태신이라는 사람의 모습은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위치에서 의무를 저버리지 않는 직업의식 소명이 있는 것이다. 보통 사람이 견딜 수 있는 사람의 책임감을 넘어서 그런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정우성은 내가 본 바로는 생각이 바르고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라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어 "삶의 신념이 올곧고 남이 뭐라 해도 흔들리지 않는 그런 모습이 수경사령관으로서 책임감과 모습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우성은 한 차례 제안을 고사하기도 했다고. 김성수 감독은 "'헌트' 직후였는데 (캐릭터가) 너무 겹쳐서 '이게 맞냐'고 되묻더라. 나는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부탁을 드렸더니 결심이 섰는지 마지못해서인지 하겠다고 했다"라며 "일단 하겠다고 하면 어떤 사람보다도 훌륭하게 열심히 하니까"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

'비트'부터 시작해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 '서울의 봄'까지 정우성과 벌써 5 작품을 함께 했으나, 김성수 감독은 정우성이 페르소나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유에 대해 묻자 "페르소나라고 얘기하기에 나는 사실 평균 이하의 외모를 갖고 있고 그 사람은 대단한 미모를 가진 인간"이라며 "내가 정만식을 페르소나라고 하면 인정하겠지만, 아니 정만식 씨도 기분 나빠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정우성 페르소나라고 하면 이상한 거 같아서 극구 부인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우성이라는 연기자를 높이 평가하는 부분 중 하나가 워낙 영화를 사랑하고 촬영장을 사랑하고 열심히하는 분이라는 것"이라며 "그 사람은 자기가 연기하는 순간에 그 배역의 감정이 진짜여야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 인물의 진심에 닿아야 표현할 수 있다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지식하고 고전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도 그런 표현이 너무 힘들면 '어차피 연기는 관객 속이는 기술 아니냐. 진심이라기보다 그렇게 보이면 되지 않겠냐'라고 조언한다. 그래도 그 사람은 끄덕끄덕만 하지 그 감정에 도달하지 않으면 표현할 수 없다는 걸 현장에서 느낀다. 훌륭한 아티스트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존경하는 분"이라고 재차 애정을 표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9시간을 그린 영화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