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태깡 대박났는데"…농심 주가 8%대 급락,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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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장 중 8%대 하락하고 있다.
그간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해외 성장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미국 영업의 경우 상반기 대비 외형 성장률이 둔화했다"며 "전년 높은 기저 영향과 아시안 마켓 역성장에 따른 성장성 둔화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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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장 중 8%대 하락하고 있다. 그간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해외 성장세가 둔화한 영향이다.
15일 오후 2시 6분 코스피 시장에서 농심은 전 거래일보다 4만3500원(8.97%) 내린 44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쌓아온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농심의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8559억원, 영업이익은 104% 성장한 557억원이다. 국내 매출의 호조로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 다만 고성장을 이어가던 해외 부문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농심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미국 영업의 경우 상반기 대비 외형 성장률이 둔화했다"며 "전년 높은 기저 영향과 아시안 마켓 역성장에 따른 성장성 둔화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외 성장이 주요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이었던 만큼 주가 하락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이 농심 주가에 단기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장기 성장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라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미국을 중심의 해외 법인 실적이 4분기부터 재차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근거가 되고 있어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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