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한국, 국제전 최종우승 쾌거

전혜인 2023. 11. 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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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코리아는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에서 한국팀이 처음으로 국제전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에는 일상에서 접하는 여러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한 1970건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국제전과 지속가능성 부문, 인도주의 부문에서 우승작이 각 한 건씩 선정됐다.

올해 국제전 우승작에는 최초로 한국팀의 아이디어가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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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 국제전 우승팀 '골든 캡슐'팀. 다이슨코리아 제공

다이슨코리아는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디자인 공모전인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3'에서 한국팀이 처음으로 국제전 최종 우승팀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이 설립한 재단이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200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국제 공모전이다. 올해에는 일상에서 접하는 여러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한 1970건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국제전과 지속가능성 부문, 인도주의 부문에서 우승작이 각 한 건씩 선정됐다.

올해 국제전 우승작에는 최초로 한국팀의 아이디어가 선정되었다. 홍익대학교 디자인엔지니어링 융합 전공을 수강하는 재학생들이 출품한 아이디어로, 재난 현장에서 환자 이송 시 수액팩을 들고 있어야 하는 불편함에 주목해 개발한 응급용 무동력 수액 주입 장치 '골든 캡슐'이 최종 우승 쾌거를 이뤘다.

이들은 지난 2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으로 5만5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0만명 이상이 부상을 입는 재난을 목격했다. 이 현장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를 이송하면서 손에 여러 개의 수액팩을 들고 뛰어야 하는 위험한 상황을 보고 아이디어를 본격적으로 개발했다.

골든 캡슐은 탄성력과 기압차를 이용한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수액 주입을 위해 높이 차를 확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의료진들의 불편함을 덜었다. 주입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전기 장치도 필요하지 않다.

제임스 다이슨은 "골든 캡슐 팀은 재난 현장에서 중력과 전기에 의존하는 기존 수액 주입 방법의 한계를 정확하게 파악했고, 손으로 들고 다닐 필요 없는, 훨씬 실용적인 형태의 솔루션을 제시했다"며 "골든 캡슐은 환자 몸에 스트랩을 이용해 고정시켜 둘 수도 있어 의료진의 수고를 덜어주고 그 시간에 다른 생명을 구하는 작업에 몰두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골든 캡슐 팀은 의료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수액팩이 필요한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프로토타입을 개선하고 사용자 테스트를 지속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대량 생산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속가능성 부문 우승작에는 폐유리를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에어컨 가동률을 줄여주는 지붕과 외벽용 코팅재 '이-코팅'이, 올해 특별히 추가된 인도주의 부문에는 전쟁이나 재난 현장 등에서 의료진들이 응급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돕는, 오프로드 전용 구급 트레일러인 '라이프 채리엇'이 우승작으로 선정됐다.

전혜인기자 hye@dt.co.kr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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