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연료 일부 가자지구 반입 승인”

김서영 기자 2023. 11. 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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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서 주민들이 수레를 타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에서 유엔이 쓰고 있는 트럭에 들어갈 연료를 반입하도록 승인했다고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가자지구에 연료 수송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집트 국경을 통과하는 라파 교차로에서 (연료) 재충전을 허용한다. 이번 결정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언제부터 재충전이 시작돼 반입이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선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한 인도주의 단체 소식통 또한 “이스라엘이 유엔 트럭에 들어갈 디젤유 2만4000리터 반입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로 연료 반입을 허용한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대하마스 전쟁 선포 이후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연료 공급을 끊었다. 공급된 연료를 하마스가 군사용으로 사용하리란 우려 때문이라고 이스라엘은 주장해 왔다.

연료가 한 달 넘게 단절되며 가자지구 내 병원은 운영할 수 없는 상태가 됐고 국제기구와 구호단체 또한 활동을 멈춰야 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는 14일 오후 가자지구 연료가 고갈돼 곧 단체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서영 기자 westz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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