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밑돈 미국 물가에 코스피 2.2%↑…원·달러 환율 28원 급락

안중현 기자 2023. 11. 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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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5일 예상을 뛰어넘은 미국 물가 상승 압력 둔화세에 2% 급등한 채 출발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96포인트(2.01%) 오른 2,482.21에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연합뉴스

간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고, 뉴욕증시는 급등했다. 이에 15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서 대거 주식을 사들이면서 환율도 급락했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3.42포인트(2.20%) 상승한 2486.67에, 코스닥지수는 15.17포인트(1.91%) 상승한 809.3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473억원어치, 기관이 1조9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612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7억원, 134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만 177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코스피에선 삼성전자가 2% 오른 것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3%), SK하이닉스(3.2%), 삼성바이오로직스(1.7%) 등의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0.4%), 에코프로(1.5%), 셀트리온헬스케어(3.6%)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올랐다.

간밤 미국의 10월 CPI가 3.2% 상승, 시장예상치(3.3%)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날 4.63%에서 4.44%로 0.19%포인트 급락하면서 뉴욕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1.43%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91%, 2.37% 급등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올해 4월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데다 국내 증시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매수를 위한 환전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환율도 급락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1원 내린 1300.8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 평균이 2.52%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5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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