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3분기 누적 매출 1842만달러...“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플랫폼 투자로 영업손실 이어져
“잇단 계약으로 재무구조 탄탄”
미국 멀티오믹스 전문 분석기업 소마젠이 올 들어 3분기까지 1842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14일 소마젠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1842만달러(약 240억원), 누적 영업손실은 169만달러(약 22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5%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5억원가량 늘었다.
소마젠 관계자는 “올해 모더나 등으로부터 따낸 수주 일부를 내년 상반기 실적에 분할 반영키로 하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처럼 보인다”며 “최근 여러 멀티오믹스 분석 플랫폼에 추가 투자한 것도 영업손실이 소폭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소마젠은 미국에서 19년간 쌓아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공격적 수주 활동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소마젠은 미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알츠하이머 분석 프로젝트를 49억원에 따냈다. 모더나로부터는 85억원 규모의 RNA(리보핵산) 분석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앞서 소마젠이 미국의 임상검사 실험실 표준인증인 ‘CLIA’와 미국병리학회 인증인 ‘CAP’ 등을 받은 것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 등에도 유전체, 단일 세포, 단백질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마젠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총 5억달러 규모로 진행되는 미국 정부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며 “최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 기업들이 많지만 소마젠은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춘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기관, 글로벌 제약사 등과 수주 계약을 직접 체결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어 별도의 자금 조달이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소마젠은 외연 확장을 위해 일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월 일본법인 ‘KEAN Health Corp’에 지분을 출자했다. 빠른 시일 내 현지에 개인 유전자 검사(DTCGT)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홍수 소마젠 대표는 “올해 고가의 신규 플랫폼 장비를 들이면서 영업손실을 봤지만 다양한 고객사들이 발주를 끊임없이 요청하고 있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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