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日정부 표창…한일관계 개선 기여

지난해 11월 아소 다로 전 총리 한국 초청 역할
한일협력위원회 다음 합동총회, 내년 가을 제주 개최

15일 주한 일본대사관저에서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왼쪽)과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롯데관광개발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김기병 롯데관광개발(032350) 회장이 한일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일본 외무대신 표창을 받았다.

롯데관광개발은 15일 서울 성북구 주한 일본대사관저에서 한일협력위원회 이사장인 김 회장이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로부터 이처럼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우호증진과 협력 강화에 더욱 노력해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분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교착 상태에 빠진 한일관계를 민간차원에서라도 개선하고자 일본 여당 2인자 아소 다로 일한협력위원회 회장(전 총리)을 설득해 한국으로 초청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한일관계 새 국면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롯데관광개발은 설명했다.

1969년 설립된 한일협력위원회는 한일 양국 우호협력과 교류확대를 위해 활동해온 대표적 민간단체다.

김 이사장 수상에 아소 다로 회장은 "지난해 가을 제 방한과 윤 대통령과의 회담 성사는 김 이사장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견지명, 일한 관계 개선과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에 경의를 표한다"는 축하 서신을 보냈다.

10월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한협력위원회 합동총회에선 김 이사장이 차기 회의를 제주에서 열자고 제안해 만장일치 승인됐다. 제58회 합동회의는 내년 가을 제주에서 열린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