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KS 우승의 상징 롤렉스 시계, 17일 축승회에서 일단 오지환에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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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승회에서 오지환에게 전달한다."
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의 상징이자, KS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구단 자체 특별시상품인 고가의 롤렉스시계가 연일 화제다.
하지만 롤렉스시계를 받게 된 KS MVP 오지환(33)은 개인이 소장하는 대신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반납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1998년 당시 구단주였던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해외출장 길에 KS MVP에게 주기 위해 사비로 마련한 롤렉스시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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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의 상징이자, KS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구단 자체 특별시상품인 고가의 롤렉스시계가 연일 화제다.
13일 벌어진 KS 5차전 종료 후 금고에서 잠자던 시계가 공개됐다. 하지만 롤렉스시계를 받게 된 KS MVP 오지환(33)은 개인이 소장하는 대신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반납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롤렉스시계가 지난 의미와 상징성을 고려해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하는 편이 좋겠다는 뜻도 전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15일 “오지환의 인터뷰를 봐서 내용은 파악하고 있다. 17일로 예정된 축승회에서 롤렉스시계를 오지환에게 전달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 같다. 오지환이 반납하게 되면, 그 이후 시계를 어떻게 할지 결정하게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LG는 KS 5차전 직후 별도의 기념행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잠실구장 인근의 식당에서 늦은 식사자리만 가졌다. 구단은 그룹과 상의해 별도의 축승회를 준비했다. 1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당시 구단주였던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해외출장 길에 KS MVP에게 주기 위해 사비로 마련한 롤렉스시계다. 시계의 주인이 탄생하기까지 무려 25년의 시간이 흘렀다. 워낙 고가의 시계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LG가 KS 우승을 달성하면서 무형의 가치까지 더해졌다. 구단 사료실이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마련돼 있지만, 워낙 소중한 물건이기 때문에 보관시설의 수준이 완벽하지 않은 곳에 전시할 순 없다. 세상의 빛을 다시 보기까지 많은 세월이 걸린 이 시계를 많은 이들이 지켜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길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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