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김연경이기에 할 수 있는 진심어린 조언

권재민기자 2023. 11. 15. 13: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연경(35·흥국생명)은 누가 뭐래도 한국배구계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다.

김연경은 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3-1 승)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부터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에 대해 내 생각을 물어보는 분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코트 안에서 외국인선수가 2명 정도 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국내선수들 중 진짜 시합을 뛸 만한 기량을 가진 선수를 판별하고 출전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흥국생명 김연경. 스포츠동아DB
김연경(35·흥국생명)은 누가 뭐래도 한국배구계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다. 자연스레 그의 발언에는 한층 더 무게감이 실릴 수밖에 없다. 그는 최근 한국배구의 재도약을 위한 제언을 건넸다. 아시아쿼터 및 외국인선수 제도는 물론 후배들을 향한 조언 등이 두루 담겨있어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김연경은 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IBK기업은행과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3-1 승)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부터 도입된 아시아쿼터 제도에 대해 내 생각을 물어보는 분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코트 안에서 외국인선수가 2명 정도 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야 국내선수들 중 진짜 시합을 뛸 만한 기량을 가진 선수를 판별하고 출전경쟁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감한 주제였지만, 최근 한국배구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 그의 조언은 더욱 무겁게 느껴졌다. 김연경은 “각 팀에 주전으로 뛰고 있는 선수 3~5명이 모여 배구국가대표팀이 구성된다.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리려면 더 경쟁해야 하고 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선수 선발 제도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김연경은 “이제는 아시아쿼터와 외국인선수 선발 제도 모두 트라이아웃(공개 테스트)이 아닌 자유계약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트라이아웃을 하다보니 V리그에 도전하지 않는 외국인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의 조언에는 쓴 소리만 있지는 않았다. 최근 국내 고교배구선수의 유럽 진출 1호 사례가 된 이우진(18·몬차)의 이탈리아무대 도전을 자신의 에이전트와 함께 도왔다. 여자부에선 김세빈(18·한국도로공사)이 가장 눈에 띄는 유망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연경은 “국제무대 경쟁력을 높여야 하지만 현행 제도상 해외 진출에 제약이 많다. (이우진이) 큰 결정을 내린 것을 응원한다”며 “나도 해외생활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여가시간이 많다. 빨리 외국어를 익히고 적응하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권재민기자 jmart22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