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논란에 혼란했던 수험 준비···수능 드디어 하루 앞으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을 다섯 달 앞두고 불거진 ‘킬러 문항’ 논란과 n수생 증가로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운 수험 준비 기간을 보냈다. 이제는 수능 당일에 자신의 실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유의 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16일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앞서 15일 예비소집에서 확인한 시험장 위치를 기억하고, 수험표와 신분증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해당하는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기간 만료 전 여권, 유효기간 내 청소년증 등이다.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수 없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때는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 신분증을 갖고 오전 8시까지 시험장 시험관리본부를 찾아가면 재발급받을 수 있으니 미리 사진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부득이하게 시험장에 들고 갔으면 1교시 시작 전 반드시 ‘전원을 끄고’ 제출해야 한다. 제출한 휴대전화에서 벨소리가 울려도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올해 수능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과 같은 교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다만 확진자에게는 시험장에 별도로 마련된 장소에서 점심을 먹으라고 권고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KF94,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쓸 것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가족 중에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있거나 논술고사 등을 앞두고 있어 확진자와 같은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면 일반 수험생도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매년 부정행위로 간주하는 사례가 가장 많이 나오는 탐구영역 응시 방법도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문제지는 시간에 맞춰 한 부씩만 책상에 올려두고 풀어야 한다. 제1 선택과목 시간에 제2 선택과목 문제지를 책상에 올려두거나 푸는 경우, 선택한 두 과목 문제지를 동시에 책상에 올려두거나 푸는 경우 모두 부정행위다.
올해 수능 원서접수자 50만4588명 중 재학생은 32만6646명(64.7%), 졸업생은 15만9742명(31.7%), 검정고시생은 1만8200명(3.6%)이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친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이후 최고치다. 의대 열풍 등으로 최상위권 수험생의 재수가 늘어났고,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반수생들도 대거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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