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라운드 리뷰] 혼자였던 알리제 존슨, 희망 심어준 최준용

손동환 2023. 11. 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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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제 존슨(201cm, F)은 고독했다.

하지만 최준용(200cm, F)이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알리제는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MVP였다.

파트너였던 최준용이 개막전부터 이탈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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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제 존슨(201cm, F)은 고독했다. 하지만 최준용(200cm, F)이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알리제는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MVP였다. 압도적인 스피드와 유연한 볼 핸들링, 거침없는 돌파로 많은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그러나 정규리그에서는 고독했다. 파트너였던 최준용이 개막전부터 이탈했기 때문이다. 많은 국내 선수들이 도우미로 나섰지만, 알리제는 집중 견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희망이 있다. 최준용이 지난 12일 고양 소노전에 복귀했다는 점이다.
 

# 고독했던 알리제

[알리제 존슨, 2023~2024 1라운드 기록]
1. 출전 경기 : 7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1분 56초
3. 평균 득점 : 21.6점
4. 평균 리바운드 : 15.6개 (공격 4.6개)
5. 평균 어시스트 : 3.4개
6. 평균 스틸 : 1.0개


KCC는 컵대회부터 ‘스피드’라는 단어를 내세웠다. 확고한 근거가 존재했다. 알리제 존슨과 최준용이었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높이와 스피드, 볼 핸들링을 겸비한 장신 볼 핸들러가 2명이나 존재해서였다.
하지만 최준용이 컵대회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다. 부상 부위도 까다로웠다. 회복하기 쉽지 않은 내전근. 출전 의욕을 보였지만, ‘휴식’이 답이었다.
최준용의 부상은 알리제에게도 컸다. 하지만 알리제는 개막전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빠른 볼 전개와 돌파로 국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호현(182cm, G)-허웅(185cm, G)-정창영(193cm, G) 등 국내 앞선이 더 빠르게 뛸 수 있었다.
그러나 알리제의 달리기는 상대 수비에 읽혔다. 또, 알리제는 상대 정돈된 수비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게다가 KCC 국내 선수들이 알리제만 쳐다봤다. 알리제가 고립될 수밖에 없는 구조. 그 결과, KCC도 알리제도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 희망으로 거듭난 최준용

[최준용, 2023~2024 1라운드 개인 기록]
1. 출전 경기 : 2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9분 8초
3. 평균 득점 : 19.5점
4. 평균 어시스트 : 3.5개
5. 평균 리바운드 : 3.0개
6. 평균 스틸 : 2.0개


KCC는 2승 1패 후 2연패를 당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마침 최준용이 복귀를 결정했다. 소노전 직전 코트에서 몸을 풀었고, 전창진 KCC 감독도 “출전 시간 조절이 필요하겠지만, 투입할 생각이다”며 ‘최준용 복귀’를 언급했다.
최준용은 알리제와 함께 달렸다. 그리고 알리제와 함께 공격했다. 소노전 2쿼터에만 12점 4리바운드. 19-25로 밀렸던 KCC는 48-48로 소노와 균형을 맞췄다. 소노 이정현(187cm, G)의 활약에 83-94로 패했지만, 최준용의 퍼포먼스는 KCC에 희망을 줬다.
최준용이 몸을 점점 끌어올린다면, KCC는 컵대회 같은 위용을 보여줄 수 있다. 송교창(199cm, F)까지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최준용은 더 날개짓을 할 수 있다. 스피드-높이를 겸비한 포워드의 존재는 최준용의 옵션을 다양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KCC에도 희망으로 작용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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