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BIS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 의장에 선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Committee on the Global Financial System) 의장으로 선임됐다.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는 BIS 총재회의의 최고위급 핵심 협의체다.
신진호 한은 글로벌협력부장은 "글로벌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 그동안 주로 G7(주요 7개국) 국가에서 의장직을 맡아왔다"면서 "이에 이번 이 총재의 선임은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기는 1일부터 3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국제결제은행(BIS)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Committee on the Global Financial System) 의장으로 선임됐다.
한은은 13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BIS 총재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1일부터 3년이다.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는 BIS 총재회의의 최고위급 핵심 협의체다. 올 9월 기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일본은행 등 28개 주요국 중앙은행이 회원기관으로 가입해 있다.
위원회는 연 4차례 정례회의와 긴급회의를 열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능과 안정성 증진, 금융시장 구조 강화 등을 위한 정책 권고, 국제금융시장의 잠재적 리스크 분석과 평가에 대한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에는 미국 실리콘벨리은행(SVB)과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파산 사태 등 글로벌 은행 부문 위기 때 긴급회의를 열어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중앙은행 간 정책 공조 방안을 모색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후 등 글로벌 금융 불안이 발생했을 때도 정책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위원회의 모든 회의는 각국 중앙은행 정책수립과정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역대 의장으로는 2010~2011년 마크 카니 캐나다중앙은행 총재, 2012~2018년 월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 2018~2023년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 등이 있다.
신진호 한은 글로벌협력부장은 “글로벌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 그동안 주로 G7(주요 7개국) 국가에서 의장직을 맡아왔다”면서 “이에 이번 이 총재의 선임은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의장 역할을 수행하는 동안 한은 직원들의 조사·연구 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한은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