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내가 졌다 졌어” 여경 끈질긴 추격에 절도범 ‘항복’ (영상)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3. 11. 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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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물건을 훔쳐 골목길을 내달리던 40대 남성이 여성 경찰관의 끈질긴 추격에 결국 도망가기를 포기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이를 목격한 점주가 절도범을 붙잡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직전 달아나 버렸다.

경찰은 끈질기게 남성을 추격해 거리를 좁혀갔고, 결국 힘에 부친 절도범은 달리기를 포기하고 길 한 복판에 멈춰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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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물건을 훔쳐 골목길을 내달리던 40대 남성이 여성 경찰관의 끈질긴 추격에 결국 도망가기를 포기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15일 경찰청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15일 오전 9시50분경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마트에서 발생했다.

마트 외부 진열대에 놓여있던 물건을 지나던 남성이 몰래 훔치다가 걸린 것이다. 이를 목격한 점주가 절도범을 붙잡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직전 달아나 버렸다.

종업원은 곧바로 뒤쫓았지만 절도범은 좁은 골목길을 이리저리 내달리며 멀어져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도 남성을 쫓았지만 골목에서 마주 오던 차량에 멈춰서야 했다. 그러자 여성 경찰관이 차에서 내려 뛰기 시작했다.

경찰은 끈질기게 남성을 추격해 거리를 좁혀갔고, 결국 힘에 부친 절도범은 달리기를 포기하고 길 한 복판에 멈춰섰다. 절도범은 “헉헉”하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자포자기’한 모습을 보였다.

절도범을 잡은 경찰관은 용호지구대 박수림 경장. 그는 “평소 달리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며 “중간에 종업원이 추격을 포기한 모습을 보고 저는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끈기 있게 달렸다”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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