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체부, ‘누누티비’ 국내 서버 사무실 지난 10월 압수수색…“조력자 입건, 용의자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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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드라마는 물론이고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영상 콘텐츠까지 불법으로 스트리밍(유통)했던 '누누티비'의 운영자에 대한 정부의 수개월간 수사가 빛을 발하고 있다.
누누티비가 운영하는 서버 사무실 한 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운영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세계일보 취재 결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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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누티비가 운영하는 서버 사무실 한 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운영자를 추적 중인 것으로 세계일보 취재 결과 확인됐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문체부 특별사법경찰은 지난달 경기도의 한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해당 사무실은 누누티비가 운영 중인 여러 서버 사무실 중 한 곳으로, 문체부는 이를 통해 누누티비 운영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사무실 압수수색으로 누누티비 운영자를 도와줬던 관련자를 입건해 수사 중에 있다”며 “자금 거래 행태나 방식 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와 함께 운영자에 대한 추적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국내 사무실 압수수색에는 기존 수사와 다른 특별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2021년에 개설된 누누티비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지속적으로 URL(인터넷 주소)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정부의 접속 차단 조치를 피해왔다. 심지어 ‘누누티비앱’이라는 전용 앱을 개발해 배포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방법을 통해 누누티비는 지난 4월까지 누적 이용자수 8349만명, 누적 조회수 18억여건을 기록했다. 또 최대 월평균 이용자수는 넷플릭스의 월 이용자수와 맞먹는 1000만여명에 달했다. 영상저작권협의체에 따르면 누누티비로인해 받은 저작권 피해 액수가 4조9000억원을 넘어선다. 더불어 누누티비는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까지 유치해 수백억원의 수익을 벌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전방위적인 압박과 단속을 진행, 4월 14일 누누티비는 서비스를 종료했다. 하지만 또 다른 형태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계속 개설되면서 현재도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를 유료화한다는 발표 이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대한 대중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누누티비 운영자에 대한 소기의 수사 성과는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운영자들에게 경고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 방송국 관계자는 “누누티비가 문을 닫은 이후에도 여전히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가 성행 중이며, 대중의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누누티비 운영자가 검거된다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운영하는 다른 범법자들에게도 경고가 될 것이며 그로인해 사이트 운영을 그만두는 결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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