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조화에 우승 경험까지..."LG 왕조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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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LG는 29년 만의 우승을 넘어 '왕조'를 건설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고 있습니다.
신구 조화가 어우러진 탄탄한 전력에 우승 경험까지 갖추게 됐지만, FA 단속과 외국인 선수 계약 등 올겨울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29년 만의 우승이 결정되던 날, LG 선수들은 이번 우승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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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LG는 29년 만의 우승을 넘어 '왕조'를 건설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고 있습니다.
신구 조화가 어우러진 탄탄한 전력에 우승 경험까지 갖추게 됐지만, FA 단속과 외국인 선수 계약 등 올겨울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29년 만의 우승이 결정되던 날, LG 선수들은 이번 우승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일회성 우승이 아닌 2020년대를 대표하는 '왕조'를 건설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오지환 / LG 내야수 : 지금이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분명히 왕조 시기를 누릴 거고, 지금 이 멤버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박해민 / LG 외야수 : 앞으로 왕조를 한 번 열어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LG의 객관적인 전력을 보면, 섣부르기만 한 출사표는 아닙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팀 타율과 팀 평균자책점 모두 1위를 기록했는데, 스타 선수 한두 명에 의존하지 않았다는 점이 오히려 강점입니다.
홍창기와 오스틴, 문성주를 포함해 타격 30위 안에 6명이 이름을 올렸고, 한국시리즈에서 벌떼 야구 진수를 보여준 불펜진도 정규시즌 홀드 1위를 합작하면서 팀 피홈런과 폭투는 가장 적었습니다.
신구 조화로 이뤄낸 우승이라는 점도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올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인 문보경과 김윤식, 유영찬 등 '젊은 피'가 건재하고 오지환과 박동원, 박해민 등 30대 중반에 접어든 선수들조차 매년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염경엽 감독도 첫 우승의 값진 경험을 쌓았습니다.
[염경엽 / LG 감독 : 이(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감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FA 자격을 얻은 불펜 중심 함덕주를 지켜낼지, 또 1선발 중책을 맡을 외국인 투수를 잘 선발할지도 내년 시즌 LG의 2연패 도전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기내경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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