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KT 소닉붐, 허훈·문성곤 합류 “날개 달았다”
18일 SK전서 홈 팬에 시즌 첫 선…선수운용·공격옵션 다양화 등 시너지 기대
시즌 초반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특급 가드 허훈과 포워드 문성곤의 복귀로 날개를 날게 됐다.
KT는 시즌 개막전서 지난 시즌 2위 LG를 꺾은 이후 3연패 늪에 빠지며 불안감을 드리웠었다. 하지만 이후 5연승을 질주하며 1라운드 성적 6승3패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원주 DB(9승1패), 안양 정관장(7승2패)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1라운드 초반 경기당 평균 21.3점을 기록한 주 득점원 패리스 배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데다 그가 욕심을 부려 어려움을 겪은 KT는 지난 4일 삼성전을 기점으로 배스 의존도를 줄이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으면서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배스와 ‘토종 빅맨’ 하윤기를 비롯, 한희원, 정성우, 신인 문정현 등이 꾸준히 활약해준 결과다.
송영진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고 팀 분위기를 쇄신하며 맞이한 첫 시즌 출발이 나쁘지 않다. 여기에 리그 정상급 선수 둘이 돌아오게 돼 천군만마를 얻었다.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춘 가드 허훈이 15일 전역해 복귀하고, 야심차게 FA 영입한 포워드 문성곤이 부상에서 돌아와 합류했다.
허훈과 문성곤은 오는 18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릴 SK와의 2라운드 첫 경기서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허훈은 2021-2022시즌 종료 후 상무에 입대해 국가대표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다가 제대 복귀하게 됐다. 문성곤은 4시즌 연속 KBL 최우수 수비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이 강점으로, KT 합류 후 시즌을 준비하다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1라운드는 뛰지 못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서 개인 기량이 뛰어난 허훈과 문성곤의 합류로 선수 운용 폭이 넓어져 체력 안배와 공수 밸런스가 안정을 찾게 됐다. 또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구사할 수 있는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배스도 최근 팀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고 팀 분위기도 좋은 만큼 둘의 합류로 상승세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 감독은 아시아쿼터인 일데폰소에 대해 “국내 선수 중 한명으로 생각한다. 본인이 포지션 경쟁에서 앞설 수 있도록 더 노력해 출전 시간을 늘려야 한다”면서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특히, 허훈과 문성곤의 복귀전이 그동안 고전했던 SK전이다. 이 경기를 잡는다면 한층 자신감이 상승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상승세에 날개를 단 KT가 SK를 잡고 13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비상을 시작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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