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토트넘 수비 희망이었는데...‘악몽’ 같은 임대 생활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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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60·포르투갈) 감독 시절 토트넘 1군 무대에 데뷔해 신인의 패기를 보여줬던 자펫 탕강가(24)가 독일에서 불운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
'풋볼런던'은 "무릎 부상과 함께 악몽 같은 임대 생활을 시작한 후 탕강가는 마침내 쾰른전 처음으로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다만 당시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최근 호펜하임전에선 명단 제외됐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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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주제 무리뉴(60·포르투갈) 감독 시절 토트넘 1군 무대에 데뷔해 신인의 패기를 보여줬던 자펫 탕강가(24)가 독일에서 불운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무릎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는데, 복귀 후에도 그의 이름을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임대를 떠난 선수들을 조명하면서 탕강가의 근황을 알렸다. ‘풋볼런던’은 “무릎 부상과 함께 악몽 같은 임대 생활을 시작한 후 탕강가는 마침내 쾰른전 처음으로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다만 당시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최근 호펜하임전에선 명단 제외됐다”라고 알렸다.
탕강가는 데뷔 당시만 하더라도 토트넘에서 수비 한 자리를 맡을 것이라 큰 기대를 받았으나, 성장세가 더디면서 주전과 거리가 멀어졌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부임 후 많은 변화가 있었던 토트넘은 익숙했던 선수들과 대거 작별했다. 토트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1군 데뷔까지 한 탕강가도 정든 북런던을 떠나 낯선 독일로 향했다.
지난여름 인테르, AS 로마 등 이탈리아 팀들이 탕강가에게 구애를 보낸 가운데, 탕강가는 기회를 얻기 위해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택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으로 사실상 토트넘과 작별한 셈이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무릎 부상으로 시작부터 꼬였다. 팀을 옮긴 지 2개월이 훌쩍 지났지만 탕강가는 여전히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잔디를 밟지 못했다. 그 사이 자신을 데려온 엔리코 마센(39·독일) 감독이 경질되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예스 토루프(53·덴마크) 감독은 부임 후 4경기 무패(2승 2무)를 달리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 토루프 감독은 펠릭스 우두오카이(26)와 제프리 하우엘레이우(32)에게 계속해서 중앙 수비를 맡기고 있다. 꾸준히 팀 성적이 상승 중인 가운데, 라인업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낮다. 탕강가가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선 극적인 반전이 필요하다.
‘풋볼런던’은 “탕강가에게 문제가 발생한 건지 혹은 단순 제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A매치 휴식기 이후에 다시 경쟁에 나설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토트넘 수비의 미래가 이렇게 흔들리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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