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장 팔린 유니클로 히트텍… “제품군 확대·친환경성 높일 것”

양범수 기자 2023. 11. 1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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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15억장이 판매됐습니다. 앞으로는 '히트텍 패밀리'로 상·하의는 물론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나가겠습니다."

김경진 에프알엘코리아 상품계획부문장은 15일 유니클로 히트텍 출시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히트텍(HEATTECH)은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한다는 유니클로의 가치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제품"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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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텍 패밀리로 상·하의 등 제품군 확대”
“올해부터 리사이클 소재 적용… 2030년까지 50%로 확대”

“처음 출시된 이후 지난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15억장이 판매됐습니다. 앞으로는 ‘히트텍 패밀리’로 상·하의는 물론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해나가겠습니다.”

김경진 에프알엘코리아 상품계획부문장은 15일 유니클로 히트텍 출시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히트텍(HEATTECH)은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한다는 유니클로의 가치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제품”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열린 유니클로 히트텍 출시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패널들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진 에프알엘코리아 상품계획부문 부문장, 박성조 온큐레이션 편집장, 심효준 에프알엘코리아 품질관리팀 매니저. /양범수 기자

히트텍은 유니클로가 일본의 대표적인 섬유·화학 기업인 도레이(TORAY)와 공동 개발해 2003년 내의 형태로 출시한 제품이다.

몸에서 발생하는 땀과 수분이 증발할 때 움직이는 물 분자(H2O)가 레이온이 적용된 히트텍 원단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도록 만들어 운동 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착용자가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히트텍은 또 머리카락 10분의 1 굵기로 편직한 마이크로 아크릴 섬유를 사용해 섬유 사이에 에어포켓을 만들어 피부 주변의 따뜻한 공기를 빠져나가지 않도록 만들었다.

김 부문장은 “히트텍은 출시 당시 면 100%가 기본 공식과도 같던 내의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면서 “보온을 위해 두껍고 무겁게 만들어야 했던 기존 기능성 내의와 달리 얇고 편안하면서도 따뜻함을 줄 수 있었고, 옷을 두껍게 겹쳐 입지 않고도 겨울철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했다.

히트텍은 출시 이후 꾸준히 기술력을 높이고 상품을 다양화해왔다. 첫 출시 당시에는 섬유 안쪽에 구멍이 있는 중공면(中空綿) 섬유로 만들어졌으나, 2004년 속건(피부의 땀과 수분을 빠르게 배출하는)기능을 더했고 2008년 기존 소재를 마이크로 아크릴로 바꾸면서 지금의 히트텍 모습이 만들어졌다.

심효준 에프알엘코리아 품질관리팀 매니저는 “히트텍은 얇지만 따뜻한 제품을 지향하면서 계속해 진화해왔다”면서 “섬유 자체도 계속 얇아지며 에어포켓 기능을 강화했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주면서도 얇고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제품군도 다양화했다. 2013년에는 기존 히트텍보다 1.5배 보온성을 가지는 ‘히트텍 엑스트라 웜’을 출시했고, 2016년에는 겨울철 야외활동에 더 적합한 ‘히트텍 울트라 웜’을 출시했다. 히트텍 울트라 웜은 기존 히트텍보다 2.25배의 보온력을 갖고 있다. 2021년에는 피부에 닿는 면을 면 소재로 만든 ‘히트텍 코튼’을 선보였고, 올해는 ‘히트텍 울트라 라이트’ 제품을 출시했다.

유니클로는 히트텍을 내의를 넘어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해 친환경성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심 매니저는 “올해 여성용 히트텍 심리스 엑스트라 웜에 리사이클 나일론이 29% 사용됐고, 남성용 히트텍 크루넥 제품에는 리사이클 폴리에스터가 40% 사용됐다”고 했다.

유니클로는 2030년까지 모든 제품의 소재 50%를 리사이클 소재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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