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 방법으로 '포스코 벤처플랫폼' 모델 공유

최경민 기자 2023. 11. 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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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포스코 벤처플랫폼' 사례를 통해 지방경제 혁신 및 지역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지방시대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경북 포항 소재 포스코그룹 벤처육성 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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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포스코 벤처플랫폼' 사례를 통해 지방경제 혁신 및 지역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지방시대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경북 포항 소재 포스코그룹 벤처육성 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이정현 부위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 김성섭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이 참석했다.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대기업 14곳의 벤처 육성 전담 임원 등도 함께했다.

포스코그룹은 간담회에서 그룹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벤처플랫폼' 추진현황을 설명했다. 또 그룹이 보유한 산학연 인프라 강점 및 이를 통한 벤처 육성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다. 주요 국정 과제인 지방 소멸 이슈 해결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들 간의 협력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실용화 전문 시설인 오픈랩(Open Lab) 등을 둘러봤다.

포스코그룹의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빠른 스케일업(Scale-up)을 실행할 수 있도록 창업과 보육을 지원하는 창업생태계인 '벤처밸리' △자본의 매칭과 투자 지원을 위한 '벤처펀드' 등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벤처밸리'는 포스텍, RIST, 방사광가속기 등 산학연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수한 연구성과를 벤처 창업으로 연결하는 요람 격이다. 특히 체인지업그라운드는 벤처기업들에게 사무공간, 창업보육, 판로지원 등을 제공한다. 포항, 광양, 서울에 위치한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지금까지 입주한 기업은 161개사다. 입주기업 가치는 1조7000억원, 근무인원은 1440여명에 달한다. 이 중 24개사가 본사 혹은 지사를 포항으로 옮겼다. 7개사는 제조공장도 이전 및 신설했다. 포항지역 내 총 1조1000억원의 기업가치 확대와 20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벤처펀드'는 '전주기-글로벌-선순환' 원칙 하에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로 투자한다. 벤처 투자수익은 지속적으로 재투자한다. 포스코그룹 전략기여도가 높은 벤처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19년 벤처펀드를 설립한 이후 국내외 운용사와 협업해 약 2조7000억원의 펀드를 결성해 투자하고 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지방의 혁신 중소기업이 지방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협력 허브인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전략적으로 상호 윈-윈하는 새로운 개방형 혁신을 통해 민간 주도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정부가 제도적·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시대위원회 민간위원을 겸하고 있는 포스코홀딩스 박성진 산학연협력담당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해소에 부응해 그룹 고유의 벤처플랫폼과 이를 연계한 신성장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지역기반 기업 육성으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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