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 “막노동으로 가수 뒷바라지하다 떠난 계부, 동료들에게 늘 아들 자랑”(아침마당)

이슬기 2023. 11. 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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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꿈의 무대' 가수 황준이 아버지에 대한 사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황준은 "저에게 '도전 꿈의 무대'라는 것은 저의 목소리 황준이라는 이 두 글자를 우리 시청자분들께 알리게 되는 무대이기도 하지만 저희 할머니한테 자랑스러운 손자가 되고 싶은 무대인 것 같다"라며 방송 스튜디오에 나온 할머니를 향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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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뉴스엔 이슬기 기자]

'도전 꿈의 무대' 가수 황준이 아버지에 대한 사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11월 1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가 펼쳐졌다.

황준이 등장하자 엄지인 아나운서는 그가 이전 방송을 통해 전했던 사연을 정리해 소개했다.

그는 "황준 씨는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가정 환경 조사를 할 때 아버지와 본인의 성이 다르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됐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황준 씨가 5살 때 결혼을 하셨습니다. 황준 씨에게 너무나도 잘해주셨던 아버지가 친아버지가 아닌 걸 그때 알게 되면서 황준 씨는 아버지와 말을 하지 않고 어색하게 지내게 됐습니다. 그러다 고3 때 트로트 가수의 꿈을 꾸게 됐는데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때 아버지께서 열심히 가수의 꿈을 키워보라고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수가 되려면 서울로 가야 하는데 다른 건 못 해줘도 원룸 하나는 얻어줄 테니 열심히 해라라고 하셨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엄지인은 "경제 상황이 어려워서 아버지는 전국에 공사장을 다니면서 노동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1년 후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황준 씨는 장례식장에서 아버지가 아들이 노래 부르는 동영상을 보면서 동료들에게 늘 자랑을 하셨다는 말을 듣게 됐습니다. 그리고 펑펑 울었습니다. 황준 씨는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아버지를 하늘로 보내드린 게 너무나도 죄송하고 한이 돼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위해 이 무대에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라고 해 모두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황준은 "저에게 '도전 꿈의 무대'라는 것은 저의 목소리 황준이라는 이 두 글자를 우리 시청자분들께 알리게 되는 무대이기도 하지만 저희 할머니한테 자랑스러운 손자가 되고 싶은 무대인 것 같다"라며 방송 스튜디오에 나온 할머니를 향한 애정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할머니한테 뭐 신나게 노는 걸 좋아하시거든요. 할머니가 무대에서 오늘 신나게 놀다가겠습니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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