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급 이혼남녀..이혜영 “‘아형’ 불러줘”·이상민 “공개연애하던 때”[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이혼한 지 20년 가까이 된 방송인 이상민과 이혜영이 이혼 후 조용히 지내던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얘기하는 걸 상당히 조심스러워했는데 최근들어 스스럼없이 얘기하며 할리우드급 이혼남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살 연상연하 커플이었던 이혜영과 이상민은 10년 열애 끝에 2004년 결혼했지만 두 사람은 결혼 1년 2개월여 만에 이혼해 충격을 안겼다. 그 뒤 두 사람은 서로를 언급하는 걸 자제해왔다.
그러던 중 이상민, 이혜영 이혼 얘기는 JTBC ‘아는 형님’에서 이따금씩 나왔다. ‘아는 형님’에 서장훈까지 돌싱남이 두 명이 있어 이들의 이혼이 웃음포인트로 활용되기도 했고 그때마다 이혜영이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정도였다. 이상민은 이혼 얘기가 나오면 입을 꾹 닫고 최대한 조심하려는 태도였다.
그런데 최근 이상민이 출연하는 예능에서 이혜영이 연상되는 발언 횟수가 늘었다. 특히 돌싱남들이 출연하는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 이혜영 얘기가 나왔다. 지난 1월에는 ‘돌싱포맨’의 라이벌 예능으로 이혜영이 출연한 예능 ‘돌싱글즈’가 언급되자 “당사자가 마음 속으로 잘 되길 바라는 거지 이렇게 앞에 대놓고 말하냐. 무슨 라이벌이냐”며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당황해 했다.
지난 14일 ‘돌싱포맨’ 방송에서도 또 이혜영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가수 채연이 인기가 넘쳤던 과거를 전하자 이상민도 “약 97년도부터 회사에서 연애를 막았다”며 “나도 연애프로 섭외 왔는데 다 거절했다”고 했다. 이에 탁재훈은 “네가 뭔데 거절을 왜 하냐”고 하자, 이상민은 “(전처 이혜영과) 연애가 공개됐을 때라..”라고 말하며 이하 생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영도 지난 13일 한 영상에서 직접적으로 이상민을 얘기했다. 영상편지를 보내라고 한 것. 김희철이 “누나 술취해서 기억 안나겠지만 ‘인생술집’때 ‘아는형님’ 한 번 불러달라고, ‘아는형님’ 나가겠다고 한 거 기억나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혜영은 "기억 난다. 난 나가고 싶은데 거기서 못 나오게 하더라”라고 말했고, 김희철은 “저희는 미국이 아니니까요"라고 답했다.
이혜영은 “걔는 거기서 무슨 역할이냐”고 이상민을 저격했고, 김희철은 "그분은 저랑 수근이 형 없으면 나올 이유가 없다. 그 형은 제가 얘기 안해주면 와서 '와랄라라랄' 안하면 그형은 분량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혜영은 “그럼 제가 영상편지 띄운거 봤다 이거죠?"라고 재차 영상편지를 언급했고, 김희철은 “저는 봤다. 그런데 다른 누군가는.."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혜영은 “답장 기대한다고 전해달라. 오지라퍼 3기 정도면 그정도 오지랖은 떨어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했고, 당황한 김희철은 "감동 받았겠죠. 그 형도 사람이라면. 사실 감동적인 말을 인생술집에서도 그렇고 말이 해주셔서. 주변사람들 감동받았다. 따뜻한 누나라는걸 아니까"라고 수습했다.
이혜영은 ‘아는형님' 출연 욕심을 거듭해서 내비쳤다. 그는 “그분(이상민)이 아프거나 해외 출장 가거나 무슨 일 생겨서 공석 이 되면 나 나가도 되지 않냐"고 물었고, 김희철은 "안 그래도 제작진도 그런 회의를 많이 했다. 제작진도 ‘오빠 언제 한번 안 아프냐’ 그런 얘기 했다”고 했다. 이혜영은 “그러니까. 나 한번 나가고 싶다. 왜냐면 거기 나오시는 분들 다 너무 좋아한다”며 “난 (이상민이) 있어도 나갈수있는데 거기 있는 사람들이 불편해할까봐"라고 아쉬워 했고 “하여튼 그런 공석이 생기면 꼭 불러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사실 대부분의 부부가 좋지 않은 일로, 문제가 있어서 결국엔 이혼을 선택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혼 후 서로를 언급하는 것이 무척 어려운 일인데 이혜영, 이상민은 자연스럽게 전처, 전남편을 언급, 할리우드 못지 않은 태도로 매번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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