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시그널”… ‘친윤 결단’ 압박하는 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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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5일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당 지도부, 중진, '친윤(친윤석열)'계 의원 등의 험지 출마·불출마론을 둘러싼 대통령실 주변의 분위기를 직접 언급한 것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여권 인사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용산'에서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인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중진을 대표하는 김 대표를 비롯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장제원 의원 등의 '희생'을 권고한 혁신위 제안에 국민의힘 내부뿐만 아니라 대통령실에서도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해 험지 출마 내지 불출마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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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출마 혁신안 반발기류에
대통령실, 결단 우회적 촉구
성일종 “다들 고민 깊을 것”
‘중진 희생’관련 여론조사선
53% “적절” · 27% “부적절”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5일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당 지도부, 중진, ‘친윤(친윤석열)’계 의원 등의 험지 출마·불출마론을 둘러싼 대통령실 주변의 분위기를 직접 언급한 것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여권 인사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용산’에서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 등이 혁신위발로 나오는 것에 대해 “당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하는 등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혁신위의 험지 출마·불출마 권고 제안에 대해 국민의 53%가 적절한 요구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당 중진 의원 등의 험지 출마·불출마론과 관련, 대통령실과의 교감 여부에 대해 “거침없는 얘기하려고 제가 여러 사람을 통해서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그랬다”며 “돌아서 온 말씀이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지금 하고 있는 거를 그냥 소신껏 맡아서 임무를 끝까지, 우리 당과 우리가 필요한 거를 그냥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중진을 대표하는 김 대표를 비롯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되는 장제원 의원 등의 ‘희생’을 권고한 혁신위 제안에 국민의힘 내부뿐만 아니라 대통령실에서도 설득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해 험지 출마 내지 불출마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김 대표, 장 의원 등 핵심 인사들의 출마 여부를 전망하는 언급이 쏟아졌다. 재선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김 대표, 장 의원 등의 출마와 관련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정치력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것들도 마다하지 않을 분들”이라고 말했다.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당내 중진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제안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적절하다’는 국민이 53%, ‘부적절하다’는 국민이 27%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날 열린 혁신위 회의에서는 “일부 혁신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 김 대표 발언에 대해 혁신위원들이 크게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도 최근“저는 눈치 안 보고 산다, 할 말은 하고 산다”고 말하며 혁신위의 험지 출마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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