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토글 쏟아지는 KBS 시청자 게시판… "나라가 망하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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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KBS 사장 취임 첫날인 지난 13일 KBS가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 편성을 갑작스레 삭제하자,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이틀 만에 400명 넘는 시청자가 프로그램 폐지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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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브' 유튜브채널 이틀 연속 결방 소식 전하자 댓글만 1500여개
지난 13일 박민 사장 취임 첫날 '더 라이브' 편성 삭제 일방 공지
KBS 사측 "방송사 사정"... '더 라이브' 제작진들 "신문사 사정이겠나"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박민 KBS 사장 취임 첫날인 지난 13일 KBS가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 편성을 갑작스레 삭제하자,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이틀 만에 400명 넘는 시청자가 프로그램 폐지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3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더 라이브 폐지 반대한다>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KBS2 '더 라이브' 폐지한다고 오늘 방송 결방한다고 하네요. 현재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송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라가 망하고 있는 것 같네요. 폐지 절대 반대합니다. 국민청원도 할 것”이라고 썼다. 15일 오전 기준 433명이 동의했다. KBS 시청자청원은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KBS가 답변을 해야 한다.
'더 라이브' 유튜브채널도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방송사 사정으로 결방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러자 이틀 동안 15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너무 충격이다. 어쩜 끝인사 할 기회조차 안 주고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시사교양프로 1위인데. 시청자들을 완전 무시한 처사다.”, “언론 탄압을 이겨내고 돌아와 달라.” “더 라이브 보면서 정치에 관심 갖게 됐다. 폐지는 아니겠지요. 너무 속상합니다.”, “더 라이브를 사랑했던 사람으로서 국민 프로그램 하나가 이렇게 날라가는 것이 그냥 꿈이었으면 좋겠다.”, “더 라이브 왜 안 하나요? 진짜 언론탄압이 더 라이브까지 덮쳤나요” 등의 글이 올라왔다.
KBS 홈페이지 내 '더 라이브' 시청자소감 게시판에도 100건 넘는 항의 글이 올라왔다. 갑작스런 폐지 소식에 시청자 의견을 남기려고 회원가입을 했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화나서 KBS 회원가입하게 만드네. 진짜 한심하다.”, “열 받아서 회원가입까지 했다.”, “이렇게 폐지해도 되나.”, “정말 화가 나네요.”, “KBS에서 유일하게 보는 프로그램을 폐지하다니. 새 사장님 덕분에 회원가입까지 해서 글 씁니다.”, “회원가입했다. 최애 프로 돌려달라.”
KBS는 박민 사장의 취임 당일인 지난 13일 사내에 이날부터 나흘간 KBS 2TV 시사프로그램 '더 라이브'가 “편성 삭제”된다고 당일 공지했다. 해당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시간대엔 13~14일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15일 '개그 콘서트 스페셜', 16일 '골든 걸스 스페셜' 등 재방송이 편성됐다.
제작진도 몰랐던 프로그램 편성 삭제 소식에 '더 라이브' 제작진들은 지난 14일 <편성책임자는 답변하라> 제목의 입장문을 사내에 게시해 “무엇 때문에 이런 감당 불가의 작전이 감행된 것인지 그 이유를 묻고 후속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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