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특보 발령지점 내년 5월부터 3배로 늘어…지자체 설명회

지난 8월 10일 강원 강릉시 남대천이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범람해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홍수주의보·경보 발령 지점이 내년 5월부터 223곳으로 현재(75곳)보다 3배 늘어난다.

환경부는 이러한 홍수특보지점 확대 계획에 맞춰 16~24일 관련 지방자치단체 대상 설명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홍수특보지점 확대는 지방하천 위주로 이뤄진다.

현재 지방하천 홍수특보지점은 12곳인데 내년 5월까지 129곳으로 늘어난다.

국가하천 홍수특보지점은 63곳에서 94곳으로 많아진다.

특보지점이 늘어남에 따라 여러 지점에 특보를 한꺼번에 내리거나 주의보를 거치지 않고 경보부터 발령할 수 있게 하는 등 운영체계도 개선된다.

홍수특보지점 확대는 인공지능(AI) 홍수예보체계 도입으로 가능해졌다.

AI 홍수예보체계는 AI를 활용해 10분마다 강수량이나 댐 방류량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물리 모형으로 검증한 뒤 특보를 발령하는 체계다. AI를 활용하면 현 상황을 분석하는 시간이 3초로 사람이 수동으로 분석하는 현재의 5~10분보다 크게 줄어들어 홍수특보지점을 더 많이 운영할 수 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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