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저하된 학력…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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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들이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0~24일 사이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진단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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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지문 해결 능력 묻는 4가지 영역…각 20여개 문항
학생·학부모에 결과 통지, 학습지원대상학생 선정 활용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 학생들이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받게 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등교가 중단되는 등 기초 학력 수준이 떨어졌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희망 학교 210개곳의 초·중·고 학생 4만5000여명이 검사 대상이다.
서울시 내 표집학교와 검사 희망학교 210곳의 초4, 초6, 중2, 고1 학생들은 오는 20일에서 24일 사이 검사를 치르게 된다.
검사 문항은 일상생활과 학습상황에서 문해력과 수리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문해력Ⅰ△문해력 Ⅱ △수리력Ⅰ △수리력Ⅱ 영역으로 구성되며 각각 19~23문항으로 출제된다. 사회문제 관련 지문과 도표 등을 제시하고 해석하는 문제 등 교과융합형 문항이나 실제 생활에서 문제해결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출제된다. 검사 시간은 각 영역당 △초등학생 40분 △중학생 45분 △고등학생 50분이다.
검사 결과는 12월 말 학생·학부모에게 통보된다. 결과 보고서에는 △문해력·수리력 검사 점수 △학생의 수준 △문해력, 수리력 하위 영역별 도달도 등이 담긴다. 문해력·수리력 검사 점수는 학년별 변화 추이를 제공돼 향후 학령기 내 학생 개인의 성장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진단 검사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으며, 2024년도 학습지원대상학생 선정 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다.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진단도구다.
이미 학교에서는 기초학력을 진단하기 위해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학교 자체 개발 도구’를 실시 중이다. 이번 검사는 여러 교과를 학습하는 데 기반이 되는 문해력과 수리력을 진단할 범교과적 검사 도구로 개발됐다는 점이 차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문해력, 수리력 등 문제해결능력·기초역량의 국가단위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제학업성취도평가인 PISA, 캐나다 BC주의 FSA, 호주의 NAPLAN 등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향후 내년도 하반기에도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기초학력 보장에 관심이 높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의 협력으로 새로운 진단도구가 탄생하게 됐다. 중요한 것은 진단 이후의 지원”이라며 “학생들의 기초소양을 강화하고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역량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윤정 (yoon9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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