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 ‘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 前 전남경찰청장 숨진 채 발견

박성훈 기자 2023. 11. 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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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을 받고있는 전직 경찰 고위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쯤 검단산에서 숨진 A 전 전남경찰청장(치안감)을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경찰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받아 챙긴 사건 브로커 성모 씨를 구속 기소한 뒤 그와 연루된 전·현직 경찰관들을 수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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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건 브로커’ 연루 의혹을 받고있는 전직 경찰 고위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쯤 검단산에서 숨진 A 전 전남경찰청장(치안감)을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가족은 전날 오후 그의 실종신고를 서울 강동경찰서에 접수했다. 경찰이 A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마지막 신호가 하남 검단산 일대에서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은 신호가 확인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한 결과 산속에서 숨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앞서 광주지검 반부패강력수사부는 경찰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며 거액의 금품을 받아 챙긴 사건 브로커 성모 씨를 구속 기소한 뒤 그와 연루된 전·현직 경찰관들을 수사해왔다. 성 씨는 2020년 8∼11월 ‘사건 브로커’와 관련된 공여자들로부터 18억 원 상당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수십 년 전부터 쌓아 올린 검찰과 경찰 인맥을 내세워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최근 사건 브로커 사건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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