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물가 둔화에 증시 들썩…비트코인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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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비자 물가 둔화가 확인되면서 증시엔 훈풍이 돌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예상 밖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격이 간밤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간밤 미국의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가상자산 가격 변동은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상자산 가격이 예상 밖 약세를 보인 것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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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ETF 심사 지연에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영향”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미국의 소비자 물가 둔화가 확인되면서 증시엔 훈풍이 돌았지만, 가상자산 시장은 예상 밖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로 꼽히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격이 간밤 큰 폭으로 떨어졌다.
1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54% 하락한 3만55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 때 5% 이상 급락하며 3만4000달러 선까지 밀렸다가 소폭 회복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선 오전 11시 현재 4760만원대를 가리키고 있다.
이더리움의 하락폭은 더 크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26% 떨어진 1977.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기준으로는 265만원대를 가리키고 있다.
간밤 미국의 물가 지표가 둔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가상자산 가격 변동은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 시간으로 전날 밤 10시30분에 발표된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시장 예상치(3.3%)를 밑돌았다. 이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번지면서, 뉴욕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강세로 돌아선 상태다.
가상자산 가격이 예상 밖 약세를 보인 것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연고점을 경신했는데, 최근 관련 심사가 내년 상반기로 지연될 것이란 관측이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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