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뒤 이직 적극적’ 57%로 최다… 유형별 맞춤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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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영역 밖에서 '쉬는' 청년들도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청년들은 '직장경험' '구직 적극성' '개인적 특성'에 따라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이번 조사에선 다섯 번째 유형인 '취약형'은 제외됐다.
세 번째 유형인 이직-적극형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경력개발을 위해 퇴직·재취업 계획은 있지만 시간을 두고 준비하고 있는 상태의 청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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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 소극’ 14% > ‘적극’ 8%
‘퇴직뒤 이직 소극’ 21% 차지
경제활동 영역 밖에서 ‘쉬는’ 청년들도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정부는 소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로 불리는 이들 청년의 개인적 특성에 맞춰 정책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쉬었음 이행 과정·전망과 정책수요 등에 대한 실태조사’ 보고서를 15일 공개했다. 대상은 18~29세 청년 2826명이고, 이 중 45명에 대해선 심층면접도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구직의욕’은 ‘향후 1년 내 구직의사 여부’로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쉬었음’으로 분류되는 청년들은 ‘직장경험’ ‘구직 적극성’ ‘개인적 특성’에 따라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는데, 이번 조사에선 다섯 번째 유형인 ‘취약형’은 제외됐다. 조사결과 ‘이직-적극형’이 57%로 가장 많았고, ‘이직-소극형’(21%), ‘취업준비-소극형’(14%), ‘취준-적극형(8%)’ 순이었다.
첫 번째 유형인 취준-적극형은 졸업 후 충전을 위해 쉬는 상태로, 구직의지와 계획(직장경험 없음)은 있지만 진로에 대해 일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청년들이다. 두 번째 유형인 취준-소극형은 지속적 취업 실패(경험 없음) 등으로 쉬었음 기간이 장기화되며 구직의욕도 감소한 경우로, 취업 도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 번째 유형인 이직-적극형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경력개발을 위해 퇴직·재취업 계획은 있지만 시간을 두고 준비하고 있는 상태의 청년들이다. 네 번째 이직-소극형은 소질·적성 불일치 등으로 퇴직했거나, 상향이직에 대한 기대 불투명으로 구직계획에 어려움이 있는 청년들이다.
보고서는 이들 ‘쉬었음’ 청년들을 모두 부정적으로 보긴 어렵다며 이들에 대한 정부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먼저 취준-적극형에 대해선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일경험, 진로탐색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또 취준-소극형에 대해선 일경험·훈련, 진로탐색과 함께 자존감·사회성을 회복할 수 있는 지원의 병행, 이직-소극형에 대해선 예방적 진로경험이나 직장적응·진로변경 시 지원이 필요하고, 고립·단절의 악순환을 방지할 수 있는 정책 지원을 병행할 것을 권고했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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