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경제공동위 개최… 러 천연자원장관 참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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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불법 무기거래로 의심되는 물자교류를 진행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가 평양에서 제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조·로 정부 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를 개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조·로(북·러) 정부 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0차 회의를 위한 부문별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며 "쌍방의 실무 일꾼들이 참가한 회담들에서는 이번 회의 의정서에 반영할 여러 분야에서의 협조실현을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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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유류 지원 논의할 듯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불법 무기거래로 의심되는 물자교류를 진행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가 평양에서 제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조·로 정부 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를 개최했다. 북·러 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 성격으로, 재래식 무기 대가로 북한에 공급될 지원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조·로(북·러) 정부 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0차 회의를 위한 부문별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며 “쌍방의 실무 일꾼들이 참가한 회담들에서는 이번 회의 의정서에 반영할 여러 분야에서의 협조실현을 위한 실천적 문제들이 진지하게 토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이 단장을 맡은 러시아 정부 대표단은 전날인 14일 평양에 도착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체육부 장관도 대표단에 포함됐고, 북한 측에선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이번 회의의 위원장으로 참가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해방탑 화환 진정과 환영 공연 관람 등 일정도 진행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지배주의 세력과 전초선에서 어깨 겯고 싸우고 있는 조선이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서 러시아에 전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러 간 장관급 최고 경제협력 증진 협의체인 북·러 경제공동위원회는 1996년부터 총 9차례 열렸다. 이번에 열린 10차 회의는 지난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개최가 합의됐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관광부터 물류 협력, 교통 인프라, 과학기술 전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가 다뤄질 것”이라며 “식량·유류 지원을 포함해 효과를 먼저 볼 수 있는 사업들을 중심으로 속도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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