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경제공동위 평양서 개최…IRBM용 고체연료 시험도[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새형의 중거리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의 첫 지상분출시험을 11월11일에, 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분출시험을 11월14일에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러시아와 제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일정에 돌입했으며 새로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러시아 대표단이 전날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올레그 마티신 러시아 체육부 장관도 대표단에 포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북한과 부문별 회의를 거쳐 10차 경제공동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2면에는 "새형의 중거리탄도미사일용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엔진)들을 개발하고 1계단(단계) 발동기의 첫 지상분출시험을 11월11일에, 2계단 발동기의 첫 지상분출시험을 11월14일에 성과적으로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새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개발 중이라는 뜻으로, 신문은 이번 시험에서 '대단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10차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소식도 2면에 실렸다. 신문은 "조로(북러) 정부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제10차 회의를 위한 부문별 회담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10차 회의는 지난 9월 김정은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개최가 합의됐으며 포괄적인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3면에는 '조국해방전쟁(한국전쟁) 승리기념관'에 전시돼 있는 '당 결정서'들을 조명했다. 신문은 "이 땅에 아직 원수들이 남아있는 한 전화의 영웅전사들이 발휘하였던 당 결정 결사 관철의 정신은 영원히 투쟁의 깃발로 나붓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단에는 평안남북도, 강원도, 양강도, 남포시, 개성시에서 '청년미풍열성자회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보고자들과 토론자들은 청년들이 "애국청년의 기상을 남김없이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면에는 승정규 문화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문화성대표단이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진행되는 제9차 국제문화연단(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또 '전국보건부문 과학기술성과전시회-2023'이 전날 개막했다고 밝혔다.

5면에는 각급 농근맹중앙위원회와 농근맹조직들이 농촌마을과 살림집을 훌륭히 꾸리기 위한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농기계 생산부문의 현대화도 힘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 또 양책베아링(베어링)공장에서 지난 10월까지 연간 인민경제계획을 초과완수하고 성과를 계속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6면에는 '중동 평화 파괴자의 파렴치한 망발'이란 제목으로 미국을 비난했다. 신문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장관이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 사이 무력충돌과 관련해 "미국의 지도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느꼈다"라는 '망발'을 했다면서 "현 중동사태의 장본인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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