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암역은 전초전…뉴욕 센트럴파크가 내 집 앞에

2만1313가구 대규모 민간신도시 마중물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가서 보니
높이 8m 문주 유럽식 분수·정원 등 특화 눈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모형도 [조성신 기자]

중앙공원, 조경특화가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섰다. 인천 서구 왕길동 일원에 들어서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는 그야말로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그대로 옮겨왔다.

인천 서구 일대에서 조성 중인‘리조트특별시’의 첫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베일을 벗었다. 앞서 공급 당시 감탄을 자아냈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특화시설은 전초전에 불과했다.

부동산 디벨로퍼 DK아시아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에 이어 두 번째 리조트 도시로 조성 중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아파트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난 14일 찾은 인천 서구 왕길동 일대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5개동 전용 59~99㎡ 150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특히 후분양 아파트로, 공정률이 상당 부분 진척된 시점에 예비 수요자가 집을 확인하고 분양을 결정할 수 있다. 입주는 내년 9월로 예정됐다. 골조가 세워진 다음에 분양이 이뤄지기 때문에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고 공사비 인상에 따른 입주 지연 우려도 선분양에 비해 작다고 DK아시아 측은 설명했다.

단지 내 조경은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직접 시공하는 만큼 어드벤쳐월드 등 여러 테마로 구성됐다. 또 입주민이 아라뱃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요트를 주말에 하루 2회씩 이용할 수 있다.

66피트(ft)급 요트로 낮에는 김포 아라마리나를 출발해 노을진 캠핑장까지 왕복 운행하며 수향 8경을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아름다운 노을과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썬셋투어’가 진행된다. 김포 아라마리나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오가는 버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지 내 라운지에서는 하루 세끼 식사를 챙겨주는 삼식(三食) 서비스도 입주민들의 호평이 예상된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견본주택 내부 모습 [사진 = DK아시아]

주택전시관 내부 1층에는 커다란 단지 모형도뿐 아니라 미래 조성될 일대 풍경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광역 모형도도 마련돼 있었다. 2층에는 전용면적 기준 59㎡A·B와 74㎡A·B, 84㎡A·B·C, 99㎡ 등 8개 유니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들 평형 모두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기본 층고는 2.3m, 여기에 2.42m의 우물천장이 더해지니 실생활 공간은 더욱 넓게 느껴졌다.

전용 59㎡A는 현관 펜트리와 대형 드레스룸을 갖췄다. 59㎡B는 3면 개방형 특화평면과 안방 창문을 도입해 채광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74㎡는 서비스 면적을 추가 확보해 공간감을 넓혔다. 같은 평형 B형은 3면 개방형 설계와 복도 펜트리를 적용했다.

특조경시설은 국내 주거시설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를 자랑한다. DK아시아는 60년 조경사업 노하우를 보유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손 잡고 유럽 테마의 명품 정원을 조성한다.

단지에 에버로즈, 케이로즈 등 에버랜드에서만 볼 수 있는 9종의 장미가 심어진다. 또 대나무길, 전나무길, 액티비티 어드벤쳐월드 등 다양한 테마숲길도 마련된다. 단지 옆 공원에는 유럽식 3단 조형 분수도 조성된다.

김효종 DK아시아 대표이사가 14일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프레스투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성신 기자]

분양가는 최근 원자잿값 인상에 더해 건설사가 공사비를 직접 조달한 후분양 아파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인근 단지보다 높은 3.3㎡당 2000만원 초반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용 84㎡ 기준 6억~7억원대 수준이다.

다만,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짧고 실거주 의무도 없는 데다가 계약금을 낸 후 중도금은 무이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주택 수에 무관하게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어 DK아시아 측은 단기간 분양성공을 자신했다.

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리조트특별시는 세계 최초·최대 규모 규모의 민간신도시로, 이번에 선보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리조트특별시의 프리미엄 시범단지”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의 도시로 조성해 자연에서 도시를 즐기고 도시에서 자연을 느끼는 자연과 문화와 감성을 담은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