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상승세 둔화, 연말까지 채권금리 하락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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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미국 물가상승세 둔화로 연말까지 채권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10월 미국 고용이 다소 부진한데 이어 물가도 둔화세가 확인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22%까지 하락하는 등 전일비 19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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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첫 금리 인하 시점 전망, 내년 2분기로 당겨져
韓 발행사도 발행 시점 내년초로 미뤄
美 10년물 국채 금리 지지선 4.5% 하회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KB증권은 미국 물가상승세 둔화로 연말까지 채권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10월 미국 고용이 다소 부진한데 이어 물가도 둔화세가 확인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22%까지 하락하는 등 전일비 19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비 4% 올라 9월(4.1%)보다 낮아졌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월비로도 0.2% 상승에 그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주거 제외 서비스 부문 물가상승률은 전월비 0.3%를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점에서 주거 제외 서비스 부문의 물가상승률이 재차 높아질 수 있지만 임금상승률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 기대도 앞당겨지고 있다. 임 연구원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는 내년 1분기까지 동결 가능성을 99% 이상을 반영하고 있다. 연준의 첫 인하 시기도 기존 2024년 하반기에서 2분기까지 앞당겨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면 금리의 추가 하락이 전망된다. 임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5%를 하회한 가운데 숏커버링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금리를 추가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고용, 물가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앞당기고 내년 금리 인하폭이 연준 생각보다 더 커질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임 연구원은 “한국도 기관들의 자금 집행과 10월말까지 약세를 보였던 채권 시장으로 발행사들이 발행 시점을 연내보다는 내년초로 계획하면서 발행 규모가 적은 점을 감안하면 금리는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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