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통업체들도 배송전쟁…약국 매장을 배달 센터로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2023. 11. 15. 11:4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그린 “매장직원이 배송 준비”
온라인 배송 확대로 매출증대 목표
월그린 매장 <사진=월그린 홈페이지 캡처>
미국에서도 배송 전쟁이 극심해짐에 따라 대형 약국 매장이 온라인 주문 배송 센터로 전환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대형 약국 체인인 월그린은 이날 미국 내 8700여개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주문 배송 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배달업체 도어대시나 우버 등 제3의 앱을 통해 월그린 제품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 직원들이 해당 제품을 찾아서 배송을 위한 포장까지 하는 방식이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 역할은 그대로 남는다.

월그린은 약뿐만 아니라 잡화, 식품, 건강 보조제품 등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 배송 기능 확대에는 처방약은 제외된다.

브렌던 위처 포레스터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의 온라인 주문을 위한 배송을 역할을 추가한다면 매몰비용을 감안할 때 효율성이 엄청나게 올라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그린은 직전 분기(올 6~8월) 동일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하는 등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배송 기능을 오프라인 매장에 추가해 매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