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 2023 한눈에 읽기 [엠블록레터]

전성아 엠블록컴퍼니 기자(jeon.seonga@m-block.io) 2023. 11. 1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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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록레터] 여러분은 11월하면 떠오르는 연말 행사가 있으신가요? 대학수학능력시험, 빼빼로데이 등 다양한 이름이 머릿속을 스쳐가지만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이 행사를 빼놓으면 섭섭하죠. 업비트 D 컨퍼런스(UDC)입니다.

UDC는 2018년부터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행사인데요. 그동안은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기술에 초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분야를 넓혀 정책·문화·트렌드 등을 다루는 행사로 폭넓은 주제를 다뤘습니다. 지난 13일 개최된 UDC 2023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 뿐만 아니라 유튜브 생중계로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10만 조회수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럼 승아와 함께 UDC 2023을 차근차근 살펴보시죠.

지난해 UDC의 수많은 연사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하이브 아메리카 이재상 대표의 발표였습니다. BTS, 르세라핌 같은 K-POP 콘텐츠를 블록체인과 엮어 팬덤을 중심으로 한 오너십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인상적이었거든요. 당시 두나무와 합작해 설립한 레벨스의 디지털 컬렉터블 플랫폼 ‘모먼티카’가 런칭한지 얼마 되지않은 시기이기도 했구요. 올해는 SK텔레콤의 오세현 부사장과 아발란체의 연설 그리고 전 SEC 수석재판 변호사, 자본시장연구원의 선임연구위원 등 전문가들이 함께한 정책과 규제에 대한 토론이 살펴볼만 합니다.

우선 SK텔레콤과 아발란체의 연설을 살펴볼까요? SK그룹은 누군가 저에게 올해 국내 웹3 시장 성장에 기여한 기업을 꼽아보라고 묻는다면 필수로 언급할 곳 중 하나일만큼 많은 행보를 보이고 있죠. 하지만 같은 SK라고 하더라도 SK텔레콤은 폴리곤, SK플래닛은 아발란체 메인넷을 기반으로 하는 등 많은 부분이 달라 유심히 살펴봐야 헷갈리지 않습니다.

SK텔레콤의 오세현 부사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웹3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차세대 파이낸스 비즈니스 모델은 웹3에 있을 것이라며 그 중심 역할로 ‘T월렛’을 언급했는데요. T월렛은 3천만명에 달하는 SK텔레콤 가입자들이 웹3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도록 편의성을 중시해 만들어졌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활용되고 있고요.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할 필요없이 웹, 앱에서 사용 가능하며 비밀번호를 분실해도 패스앱을 통해 고객신원확인을 거치면 비밀번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프라이빗키나 복구문구를 잃어버려 식은 땀을 흘려본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죠.

블록체인 메인넷 아발란체 개발사 아바랩스는 아발란체 안에서는 누구든 원하는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선례로 아발란체 서브넷을 활용한 SK플래닛의 ‘업튼(UPTN)’을 언급했고요. 업튼은 출시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OK캐시백 멤버십 ‘로드투리치’ 등을 연계한 덕분에 220만 트랜젝션을 기록했고 고객확인 인증 이용자가 20만명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곧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팀인 T1과 NFT 출시를 앞두고 있고요. 각각 SK텔레콤과 SK플래닛의 웹3 도전이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기대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과 관련한 규제와 정책들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던 만큼, 규제와 정책관련 토론에도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글로벌 규제와 정책에 대해서 논의하는 세션에서는 에밀리 파커 코인데스크 전무, 하워드 피셔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수석 재판 변호사, 니잠 이스마일 전 싱가포르 통화청(MAS) 시장행위정책 부서장,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각국의 규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유럽연합은 내년부터 27개 회원국에 디지털자산 법안 ‘MiCA’를 도입하게됩니다. 미국은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등의 금융기관이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위해 증권거래위원회의 검토를 요청해둔 상황입니다. 한국 또한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허용되면 승인을 고려할테고요. 이렇듯 각국마다 다른 규제에 대해 하워드 피셔 SEC 수석 재판 변호사는 장기적으로 국제 규제가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습니다. 멀지않은 시일 내에 가상자산이 정립되면서 기존 산업에 편입되고, 전통적인 자산과 같은 규제를 받게 될거라고 말이죠.

오늘 엠블록레터에서 소개한 세가지 주제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 영상은 UD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만 공개된 연사들의 온라인 강연도 있구요. UDC2023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프로그램 설명 뿐만 아니라 시각자료까지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전문가의 시각을 확인해보세요!

[엠블록 파트너 소식🗞️] • 클레이튼 재단이 세계 최대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마켓캡이 운영하는 웹3 프로젝트 지원 프로그램 ‘코인마켓캡 랩스’의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코인마켓캡은 재단이 신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중인 ‘Ignite On Klaytn’에 파트너사로 참여하여 국내외 클레이튼 우수 프로젝트 지원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가 지난 8일 고팍스에 신규 상장했습니다. 이번 거래지원으로 위믹스는 코인원에 이어 고팍스까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두곳에서 원화 거래가 이뤄집니다. 한편, 가상자산 거래소 연합체 닥사(DAXA)는 고팍스가 자율규제안을 위반했다는 공지와 함께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의 의결권을 3개월간 제한하고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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