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할 때마다 날아오던 ‘이것’…138년만에 사라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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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환과 같은 위급한 상황을 알리거나 승진 등을 축하할 때 많이 사용하던 통신수단 '전보'가 138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3일 공지 사항을 통해 '115전보 서비스'를 12월 15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전보 사용량은 매년 감소했으며, KT는 앞서 2018년 국제 전보 서비스를 먼저 종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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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3일 공지 사항을 통해 ‘115전보 서비스’를 12월 15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KT는 “지속적인 이용 고객 감소로 인한 누적 적자 증가로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KT는 그동안 일반 전보와 함께 경축전보, 떡이나 꽃 등을 배달하는 선물 전보 등을 운영해왔다.
전보는 원거리에 있는 발신자와 수신자가 전신을 매개로 소통하던 방법으로, 우편보다 메시지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19∼20세기 주요 통신 수단으로 활용됐다.
발신자가 관할 우체국에 전화로 메시지를 부르면 가입전신(텔렉스)으로 수신자 인근 우체국에 전달했고, 사환이 이를 배달했다.
국내에서는 1885년 한성전보총국이 서울~인천 간 첫 전보를 보냈으며, 광복 이후에는 체신부와 KT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서비스가 이관돼 역사를 이어왔다.
기본 글자 수를 넘어가면 이후부터 추가 금액이 발생했기 때문에 ‘축승진’, ‘조부위독’ 등 인칭대명사나 형용사를 뺀 최소한의 줄임말로 보내는 게 특징이었다.
이후에도 전보 사용량은 매년 감소했으며, KT는 앞서 2018년 국제 전보 서비스를 먼저 종료한 바 있다.
전보 서비스는 세계적으로도 종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네트워크 기업 웨스턴 유니온은 2006년 전보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독일 우체국도 올해 1월 1일부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한편 KT는 115전보 서비스 종료 공지와 함께 “전보 서비스는 우체국 전보에서도 제공한다”며 우체국에서 제공하는 유사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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