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용인·오산, 서울 인접 구리토평 등 8만호 신규택지 지정

문보경 2023. 11.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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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과 인접한 구리토평2,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의 오산세교3·용인이동 등 수도권에 6만 5500호 주택이 들어설 택지가 조성된다.

청주분평2는 청주오송의 산업단지 신설, 반도체 공장 증설 등 일자리와 함께 청주시 인구 증가세로 주택수요가 풍부하며, 제주화북2는 제주 인구가 최근 10년간 15%나 증가한 것에 비해 공공주택 공급이 적고, 주거·상업기능이 발달한 제주 서부권에 비해 지구가 속한 동부권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계획적인 택지 개발이 필요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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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서울 도심과 인접한 구리토평2,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의 오산세교3·용인이동 등 수도권에 6만 5500호 주택이 들어설 택지가 조성된다. 청주분평과 제주화북에도 개발과 이주 수요를 충당할 신규택지가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5개 지구 8만호 규모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 중 6만 5500호가 수도권으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 도시 역할을 할 3곳이 지정됐다.

구리토평2 입지. 자료=국토교통부

서울 동부에 인접한 '구리토평2'는 경기도 구리시 교문동, 수택동, 아천동, 토평동 일원 292만㎡(88만평)으로, 1만8500호가 들어선다. 남측에 한강, 서측 아차산이 위치하고 있어 한강 조망이 뛰어난데다 강변북로·세종포천고속도로·수도권제1순환도로가 인접해 교통 여건도 좋다. 장자호수공원역(별내선 연장, 2024년 개통 예정)이 북측 350m 거리에 위치한다.

'오산세교3'은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부에 위치하고 2025년 KTX 개통과 GTX-C 공약사항 등 철도교통을 기반으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오산은 세교3지구 개발을 통해 세교1·2지구까지 자족도시 기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연접한 지역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해 세교1·2지구를 통합한 '자족형 커넥트 시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이동'은 지난 3월 발표한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에 접하여 첨단 IT 인재들의 배후주거지 공급이 필요한 지역이다.

용인 첨단반도체 국가산단, 용인테크노밸리(1·2차)가 인접하고 동측으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14.5㎞)가 입지하고 있다. 용인이동지구는 거주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인프라와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첨단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용하여 '직주락 하이테크 시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용인이동 입지. 자료=국토교통부

비수도권에서는 일자리와 인구가 증가세이고 오랫동안 공공주택 공급이 적었던 청주분평2(0.9만호)·제주화북2(0.55만호) 등 2개 지구 1만 4500호를 선정했다. 청주분평2는 청주오송의 산업단지 신설, 반도체 공장 증설 등 일자리와 함께 청주시 인구 증가세로 주택수요가 풍부하며, 제주화북2는 제주 인구가 최근 10년간 15%나 증가한 것에 비해 공공주택 공급이 적고, 주거·상업기능이 발달한 제주 서부권에 비해 지구가 속한 동부권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계획적인 택지 개발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에 최초 사전청약 및 주택사업계획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택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 발표한 후보지다. 이미 발표 물량을 포함한 전체 공급 물량은 총 16만 5000호다. 국토부는 내년에도 광역교통망이 양호한 지역에 신규택지를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공택지 공급으로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여 국민 주거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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