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생산 '회복', 투자·부동산은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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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가 3개월째 증가했다.
중국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비지출 변화를 나타낸다.
소비지출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기여율이 70%를 넘길 정도로 중국 경제의 핵심이다.
현 시점에서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에 대한 개발투자 증가율(10월 누적)은 -9.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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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가 3개월째 증가했다. 산업생산도 늘었다. 그러나 고정자산투자는 8개월째 내리막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동산 시장 냉각도 여전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9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7.6% 증가했다. 전월 5.5%와 전망치 7.0%를 모두 웃돌았다. 이로써 중국의 월간 소매판매는 7월 2.5% 이후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게 됐다.
중국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비지출 변화를 나타낸다. 소비지출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기여율이 70%를 넘길 정도로 중국 경제의 핵심이다.
같은 달 산업생산은 4.6%로 기록됐다. 역시 전월 4.5%, 전망치 4.3%를 상회했다. 올해 4월의 5.6%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공장, 광산, 공공시설의 총생산량을 측정한 것이다. 제조업 동향을 반영하며 고용, 평균 소득 등의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농촌을 제외한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 자본 투자에 대한 변화를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는 1~10월 2.9%였다. 전월과 전망치 3.1%를 넘어서지 못했다. 고정자산투자는 지난 2월 5.5% 이후 8개월 동안 한차례도 반등하지 못했다.
현 시점에서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인 부동산에 대한 개발투자 증가율(10월 누적)은 -9.3%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0%로 최저치를 찍은 뒤 올해 2월 -5.7%로 ‘반짝’ 회복했으나 다시 8개월째 떨어지고 있다.
도시 실업률은 5.0%로 변동이 없다. 중국 통계국은 "고용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됐다"면서도 청년실업률(16~24세)은 여전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통계국은 "10월 국가 경제는 계속 회복되고 주요 지표는 개선됐으며, 경제 운영은 전반적으로 안정됐다"면서도 "외부 불확실 요인이 많고 내수도 부족하기 때문에 경제 회복의 토대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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