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디아스, 납치당했던 아버지와 감격 재회 "콜롬비아 안 떠나"

김형근 2023. 11. 1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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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이자 리버풀 FC 소속 측면 공격수인 루이스 디아스가 무장단체에 납치당했다가 풀려난 아버지와 마침내 재회했다.

콜롬비아 축구 협회는 14일 공식 소셜 네트워크 채널 등을 통해 "'루초(루이스 디아스의 별명)'와 가족들이 아버지와 감격적인 재회를 가졌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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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이자 리버풀 FC 소속 측면 공격수인 루이스 디아스가 무장단체에 납치당했다가 풀려난 아버지와 마침내 재회했다.

콜롬비아 축구 협회는 14일 공식 소셜 네트워크 채널 등을 통해 “’루초(루이스 디아스의 별명)’와 가족들이 아버지와 감격적인 재회를 가졌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당신을 사랑하며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 우리는 가족이다!”라고 덧붙이며 이번 일이 무사히 종료된 것에 대해 안도하고 기쁨을 표시했다.

디아스의 양친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월 28일 콜롬비아 과라하라 주 바랑카스의 주유소에서 오토바이를 탄 무장 괴한들에 납치됐으며, 두 사람을 찾기 위한 군사 작전이 발표된 뒤 경찰들이 접근하자 어머니가 먼저 풀려났다. 그러나 아버지 루이스 마누엘 디아스는 그 이후로도 억류된 상태가 유지되었으며, 조사 결과 무장 단체 민족해방군(ELN)의 소행이었음이 밝혀졌다.
루이스 디아스는 납치 소식이 전해진 뒤 노팅엄 포리스트 전과 본머스 전을 결장했으나 11월 5일 루턴 타운 전에는 교체 출전했으며, 툴루즈와의 유로파 리그 선발 출전 및 프리미어 리그 브렌트포드 전 교체 출전 등 예정되어 있던 일정을 소화하고 브라질과의 월드컵 예선을 위해 귀국해 고대하던 아버지와의 만남을 가졌다.
대신 루턴 시티 전 종료 직전 동점골을 성공시킨 뒤 유니폼 안에 입고 있던 ‘아버지에게 자유를’ 이라 스페인어로 적힌 티셔츠를 노출하며 아버지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이번 디아스의 아버지 납치 사건의 목적은 몸값 요구로 알려진 가운데 납치 주범인 ELN 측은 이번 사건이 ‘실수’였다고 강조하면서도, 정작 몸값을 노린 납치는 올해 초 체결했던 휴전 협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소식을 전한 아이리쉬 인디펜던트 등 해외 매체들은 납치 당사자인 디아스의 아버지는 힘든 경험을 했지만 콜롬비아를 떠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했다.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에 있었던 기자 회견에서 그는 “온 가족이 아직 함께 하는 만큼 마을에서 계속 살고 싶다.”라고 밝혔다고 소개됐다.
사진=리버풀 및 콜롬비아 축구 협회 공식 SNS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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